주호영 원내대표 등 100여명
침수현장에서 복구 봉사활동
예결위원, 오늘 남원·구례서
예산 지원 방안 등 의견 수렴
김종인 “호남 민심 파악해야”

11일 오전 전남 구례군 문척면 구성마을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마을회관에 남아있는 침수 피해 폐기물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전남 구례군 문척면 구성마을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마을회관에 남아있는 침수 피해 폐기물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통합당이 기록적인 폭우로 물난리를 겪고 있는 전남 구례 등을 방문해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펼친 데 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가 조만간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주 원내대표와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중앙재해대책위원장, 초선의원, 당원 등 100여 명은 11일 전남 구례군 문척면 구성마을 일대 침수현장을 찾아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당원 40여 명도 구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이 국민과 어려움을 함께해야 한다”며 “호남이 외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봉사활동을) 하루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12일에는 통합당 예결위원들이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를 각각 방문해 수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수해복구를 위한 예산지원 방안 등을 경청하기 위해 현장으로 내려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 원내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는 지난 10일에도 구례군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살피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위원장은 이달 중으로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통합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주 원내대표와 함께 오는 19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지역 경제인 및 5·18 단체를 면담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광주 방문 취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통합당이 그동안 지나칠 정도로 호남 지역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당을 새롭게 운영하기 위해선 호남 민심도 파악해야 한다”고 답했다.

호남에서의 통합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 “호남에 대한 통합당의 관심에 (지역 민심이) 반응을 보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했다.

통합당이 호남지역에 연일 공을 들이는 것은 영남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깨고 호남 및 중도층까지 끌어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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