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수위 달해 초당 300~600t
군위댐도 2011년 준공 후 처음

한달여 동안 계속된 장마와 최근 잇따른 집중호우로 안동댐과 임하댐, 군위 댐이 잇따라 수문을 열었다. 6일 오후 저수율 90%를 기록한 군위 댐에서 2011년 축조 이후 처음으로 수문을 개방해 방류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한달여 동안 계속된 장마와 최근 잇따른 집중호우로 안동댐과 임하댐, 군위 댐이 잇따라 수문을 열었다. 6일 오후 저수율 90%를 기록한 군위 댐에서 2011년 축조 이후 처음으로 수문을 개방해 방류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한달여 동안 계속된 경북 북부권지역의 장마와 최근 잇따른 집중호우로 안동댐과 임하댐, 군위댐이 잇따라 수문을 열었다. 안동댐과 임하댐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17년 만에, 군위댐은 2011년 축조 이후 처음으로 수문을 개방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이하 안동권지사)는 안동댐과 임하댐의 수위가 제한수위에 근접해 이날 오후부터 수문 방류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안동권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안동댐 수위는 158m로 제한수위 160m를 불과 2m 남겨두고 있다. 임하댐 또한 제한수위 161m에 근접한 160.54m로 측정됐다. 이에 따라 안동권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안동댐과 임하댐 모두 초당 300∼600t씩 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방류 시간에 앞서 이날 오전 5시 31분께 안동 조정지댐(보조댐) 인근 월영교에서 A씨(31)가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119구조대 등 20여 명이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 때문에 방류 시간이 오후 늦은 시간까지 연기됐었다.

임하댐은 예정된 시간에 초당 300t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초당 최대 600t까지 물을 방류할 수 있는 이번 수문 방류 계획에서 안동권지사는 기상 상황에 따라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방류 기간은 오는 14일까지다.

한국수자원공사 군위지사는 6일 오후 2시부터 군위댐 수문을 개방하고 초당 20t물을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군위댐 저수율은 90%, 수위는 202.2m로 홍수 수위 205.1m에 근접해 있다. 군위댐 수문 방류는 2011년 준공 이후 처음이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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