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입국한 대구 거주 외국인 성남 확진자 접촉 김천 시아버지

대구에서 3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경북지역은 김천에서 지역감염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일대비 1명 늘어난 6천942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는 동구에 거주하는 30대 외국인 여성이다. 지난 3일 미국에서 입국해 동대구역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사회 감염은 지난달 4일 이후 33일째 나오지 않았다.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거나 타 시·도에서 이관돼 대구시가 관리하는 환자 7천42명 가운데 6천845명(97.2%)은 완치됐다. 현재 대구지역에서 격리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10명이다. 이들 중 9명은 전국 5개 병원에, 1명은 생활치료센터에 각각 입원 치료 중이다.

경북에서는 5일 0시 기준으로는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며 누적 환자 수 1천405명을 유지했지만, 0시 이후 김천에서 지역감염자 1명이 발생했다.

김천시는 지난 4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60대 남성 A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31일부터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 거주 30대 여성의 시아버지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성남에서 온 사돈부부와 김천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자가격리 중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A씨의 며느리는 차량을 이용해 지난달 29일 시댁인 김천시를 거쳐 경산시를 방문했고 함께 이동한 어머니, 4개월 된 딸, 이모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천시는 해당 식당을 소독한 뒤 임시폐쇄하고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심상선·나채복기자

    심상선·나채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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