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김정후 지음·21세기북스 펴냄
인문·1만9천800원

도시재생은 전 세계 모든 도시가 안고 있는 숙제다. 오랜 세월을 버텨온 도시라는 공간을 어떻게 재정비하고 사람 사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실생활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로 오래된 산업유산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이끌었던 도시사회학자 김정후는 이번에 도시재생의 출발지인 런던에 주목했다. 런던이 도시재생을 시작하면서 어떤 문제와 마주했고, 어떻게 해결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논의들을 거쳤는지 20세기 후반부터 런던의 70년간의 치열한 노력을 ‘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21세기북스)에 담았다.

영국에서 오랫동안 도시사회학자이자 건축가로 활동해온 만큼, 런던 도시재생의 과정과 결과, 그리고 전망을 전문적인 시선을 통해 분석했으며, 이와 더불어 런던 생활자로서 직접 카메라로 담은 사진 100여 장과 생동감 있는 감상도 덧붙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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