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김정우, 이하 대가대)가 재학생에게 장학금 2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긴급한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우리같이 DCU 장학제도’에 이어 코로나19 피해극복 지원을 위한 2차 장학금이다.

1일 대가대에 따르면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을 낸 재학생 1만 1천600여 명이 기존 장학금 수혜 여부와 관계없이 ‘총장 특별학업장려 장학금’ 20만원씩을 받는다. 지급액은 23억2천만원 정도다. 지난 3월 대가대는 코로나19 피해를 긴급 지원하고자 ‘우리같이 DCU 장학제도’를 신설, 특별재난지역(대구·경산·청도·봉화) 학생 등 358명에게 총 3억4천여만원을 지급했다. 이후 학생들이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학업을 이어갈 방안을 총학생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전체 재학생들에게 장학금 20만원을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장학금 재원 마련을 위해 교수와 직원들도 힘을 보탰다. 5월부터 코로나19 피해 학생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600여 명의 교직원들이 봉급 일부를 장학금으로 약정했다. 장학금은 이달 말에 학생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경산/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