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양봉 활용 도시생태 복원사업
국회사무처에 제안해 성사
안상규 꿀벌연구소에서 관리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1일 국회도서관 옥상에서 열린 아카시아 꿀 채밀 행사에서 벌집을 꺼내 꿀을 채밀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상규 벌꿀 대표.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싸운 대구와 경북 의료진에게 ‘원산지 국회’가 적힌 벌꿀이 제공된다.

국회사무처는 친환경 국회 조성을 위해 양봉을 활용한 도시생태 복원촉진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양봉을 활용한 국회 도시생태 복원촉진사업은 지난 2009년 미래통합당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가 제안한 사업이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국회도서관 옥상을 활용해 매년 5월부터 8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90만 마리의 꿀벌을 12개의 벌통에 나눠 거주시킬 계획이며, 안상규 꿀벌연구소에서 벌통을 설치 및 관리한다. 이와 관련, 국회는 이날 오후 채밀 행사를 열었다. 당초 채밀행사는 일반 시민들과 국회 직원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안자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유인태 국회사무총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열렸다.

국회는 이번 도시생태 복원사업으로 약 600㎏(5천병)의 벌꿀이 수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수확된 벌꿀은 안상규 꿀벌연구소를 통해 대구와 경북 지역의 의료인과 국회 공무직 근로자에게 무상 증정될 예정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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