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1·2부리그는 23일 다시 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넘게 ‘개점 휴업’ 상태인 유럽 프로축구가 하나둘씩 다시 문을 열 채비를  하고 있다.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는 12일(이하 현지시간) “2019-2020시즌을 오는 6월 4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프리메이라리가 역시 대부분의 유럽 리그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3월부터 시즌이 중단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자 포르투갈 정부가 봉쇄 조치를 조금씩 풀면서  프리메이라리가도 이달 30일부터 재개가 가능해졌다.

프리메이라리가는 경기장 방역과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진단검사  등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주고자 6월 4일을 재개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프리메이라리가에서는 팀당 10경기씩을 남겨놓고 포르투(승점 60)와 지난 시즌 챔피언 벤피카(승점 59)가 승점 1차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럽프로축구의 경우 프랑스 리그앙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가 정부의 제한 조치로 인해 이미 올 시즌을 중단한 상태에서 종료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시즌 재개를 결정하는 리그가 속속 나오고 있다.

체코 리그풋볼협회(LFA)도 이날 “프로축구 1·2부리그를 오는 23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리그위원회에서 5월 25일에 리그를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날 이사회에서 이틀 앞당겨졌다.

체코 리그는 1주에 팀당 2경기씩을 치러 7월 18일까지는 이번 시즌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체코 리그에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가 유럽프로축구 5대 리그 중 처음으로 이달 16일에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재개하기로 한 바 있다.

덴마크는 이달 28일, 폴란드는 하루 뒤인 29일에 시즌을 다시 시작한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도 정부로부터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재개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15일부터 팀 훈련도 다시 시작하고 13일에는 구단 대표들이 모여  시즌 재개 일정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