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완치 판정받은 사람이 다시 확진으로 나타난 사례가 잇따라 걱정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68명의 확진자가 나온 봉화 푸른 요양원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가 완치해 다시 입소한 노인 4명과 종사자 3명 등 7명이 지난 4일 다시 확진으로 판명 났다.

김천과 칠곡, 경주 등에서도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이 다시 확진으로 판명되는 사례가 잇따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 밝혀진 사례가 경북도내에서만 17건이 되고 대구에서도 18명의 재확진자가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이런 케이스가 51건에 달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방역당국은 재확진자가 격리 해제되고 짧은 기간에 다시 양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재감염보다는 바이러스 재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하나 원인 규명이 바쁘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발생원부터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다. 아직 백신개발도 요원한 상태다. 발현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강한 전파력과 2차 감염의 위험성 등 의료계가 밝혀야 할 숙제가 많다.

특히 완치 후 재확진 사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리 사회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하루빨리 원인 규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지금 드러난 것처럼 완치 판정 뒤 증상이 없는데도 다시 확진으로 나온 사례는 현재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방역망에도 새로운 구멍을 낼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는 이제 겨우 불길을 잡은 불안한 상태다. 어느 곳에서 새로운 불씨가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완치 후 재확진 사례도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다. 재감염인지 재발인지 원인 규명을 서둘러야 한다. 확진자 판정방식에 문제가 있다면 이것도 고쳐 나가야 한다. 코로나 방역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든 선제적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

대구시가 완치 후 퇴소자를 대상으로 재발현 여부를 모니터링 하고 있지만 등록된 퇴소자 일부에 국한돼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게 후속 대책이 시급하다.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대응이 관건이다. 원인규명으로 새로운 화근을 확실히 잡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