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에 거는 희망
4·15총선에 거는 희망
  • 등록일 2020.04.06 20:31
  • 게재일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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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영 포항중앙고 교사
올 해 봄은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지구촌의 온 인류에게 위기와 시련의 시간임을 직감하게 한다.

그러나 함께 당한 고통을 극복하기 위한 지름길은 사회적 대응 네트워크를 최대로 가동하고 의료진 연구진 기업 등 모든 국민들이 더욱 긴밀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대처해가는 것인데 나는 이 대응의 중심에 정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념과 법과 조직을 통해서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각기 다른 악기의 특성을 인정하고 융합해가면서 음향의 시너지효과로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출해가는 것처럼 말이다. 어떤 오케스트라 곡이든지 듣기 좋은 화음만으로 채워진 악보는 하나도 없다. 거친 불협화음과 협화음의 교차와 혼돈과 해결의 화성적 특징이 리듬에 융화돼 사운드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제 위기가 기회라는 말은 어디에나 통하는 보편적인 말이 된 것 같다.

얼마 남지 않은 총선을 앞두고 이 커다란 국가적인 행사가 ‘읍견군폐(邑犬群吠)’와 ‘자화자찬(自<756B>自讚)’의 굴레에서 벗어나 총선에서 표출된 국민들의 메시지에 담긴 최대공배수를 찾아 국가의 나아갈 방향을 세밀히 점검하고 최소공약수를 뽑아내어 민생의 아픔을 위로하는 커다란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숙련된 헤어디자이너는 고객의 두상과 머릿결을 먼저 만져보고, 생선회를 잘 뜨는 고수는 물고기살의 결을 살핀다고 한다. 마땅히 정치인은 먼저 국민의 생활현장에 집중하며 갈등과 문제의 연결고리들을 살피고 풀어가는 일에 즐거움을 얻어야 하고 민심의 신뢰를 얻어 생활현장에서부터 서로 진심이 통하는 현장의 정치와 나라를 일구어갔으면 좋겠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했던가? 손도 발도 없는 바이러스의 전염이 이제 우리들의 목숨까지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의 삶에서 꼭 나쁜 것만 전염이 이뤄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무심한 한사람의 하품에 주변 사람들도 함께 따라하게 된다는 하품전염과 이와 유사한 웃음의 전염, 교육학에서 말하는 학습의 전이현상,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한 가지 유형의 패션을 따라하는 유행도 유사형태의 전염이 아니겠는가. 또 부모님과 선생님의 격려와 용기를 심어준 말 한마디가 훗날 크고 훌륭한 결과를 낳게 됐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은 교육현장에도 많이 있다. 이렇듯 우리 인간만이 소유하고 누릴 수 있는 긍정의 행복바이러스 전파를 통해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이 체험과 인내가 교훈이 돼 정치 경제 교육 등 모든 면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문화예술이 꽃피는 복지국가의 새 시대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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