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객선 터미널에 울릉군공무원을 파견 열감지 카메라를 통해 의심자를 가린다.
포항여객선 터미널에 울릉군공무원을 파견 열감지 카메라를 통해 의심자를 가린다.

울릉도는 경북에서 유일하게 단 한 명의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따라서 울릉군은 청정지역 울릉도를 지키고자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울릉군은 강릉, 묵호, 후포 등 여객선 운항에 대비 열 감지기 4대를 더 구입하는 등 육지에서 유입될 수 있는 코로나 19 감염의 차단을 강화했다. 특히 울릉군의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관계기관의 감염 차단 노력도 청정 울릉도 지키기에 한 몫하고 있다.

군은 울릉도 입도 객의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차단이 청정 울릉도를 지키는 관건이라는 판단 아래 입도 객 관리를 강화했다. 울릉도에 들어오려면 3단계의 검사를 거쳐야 한다.

먼저 울릉도에 들어오는 여객선을 이용할 포항여객선터미널에 들어가려면 비접촉 체온계를 통해 검사를 받고 손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여객선터미널 입구에는 해운조합직원들이 입장하는 주민 및 관광객들에 대해 비접촉체온계로 일일이 열 검사하며 손 소독을 권한다.

이어 여객선을 탈 때는 선표 개찰구에서 울릉군보건의료원이 파견한 공무원이 열 감지카메라를 통해 감염 의심자를 가린다. 울릉군보건의료원 팀장급 공무원이 일주일씩 번갈아 가며 출장을 나가 근무하고 있다.

울릉도에 입도하면 비 접촉 체온계로 일일히 검사하고 있다.
울릉도에 입도하면 비 접촉 체온계로 일일히 검사하고 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울릉도에 도착하면 울릉군청 공무원 5~6명이 배에서 내리는 승객들에게 비접촉 체온계를 통해 다시 한 번 검사한다. 이들은 대부분 시간 이외 근무를 하고 있다.

애초 울릉도도착 여객선에서 내리는 승객에게 열 감지 카메라를 통해 검사했지만 감연 차단을 강화하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 일일이 검사하는 번거로운 비접촉체온계로 바꾸어 검사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승객이 내릴 때는 실내가 아니라 실외기 때문에 열 감지기로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김병수 울릉군수가 체온계로 바꿀 것을 지시해 이뤄졌다.

이처럼 울릉도에 들어오는 관광객과 육지에 일보려 간 주민들이 입도할 때는 철저한 검사를 통해 감염 의심자를 차단하기 때문에 울릉도는 코로나 19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오전 8시50분 썬라이즈호와 오후 2시 30분 출항하는 우리누리1호의 출항시간에 맞춰 포항시가 1시간씩 직원을 파견해, 울릉군에서 출장을 가서 숙식하며 근무하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협조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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