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어진 실체… 중일전쟁에 대한 서구 사회의 편견을 깨다
감추어진 실체… 중일전쟁에 대한 서구 사회의 편견을 깨다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20.04.02 20:01
  • 게재일 2020.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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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통틀어 인류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세계적인 사건을 고르라면 제2차 세계대전을 꼽을 수 있다.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 1939년 9월 1일 시작돼 1945년 9월 2일까지 치러진 전쟁이라고 알고 있다. 그때 우리의 머릿속에는 광기 어린 히틀러의 탱크부대가 폴란드 국경을 침범해 넘어가는 장면이 떠오른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일까? 그렇게 보는 게 옳은가?

‘중일전쟁 : 역사가 망각한 그들 1937~1945’(글항아리)를 쓴 래너 미터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단호히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것은 독일 전차가 폴란드 국경을 치고 넘어간 1939년 9월이 아니라, 1937년 7월 7일 중국 베이징 근교에 있는 루거우차오(일명 마르코 폴로 다리)에서 벌어진 중국군과 일본군 사이의 총격전에서 비롯됐다.

‘중일전쟁 :역사가 망각한 그들 1937~1945’는 1937년 7월 7일 중국 베이징 근처에서 벌어진 중국군과 일본군의 국지적 충돌인 ‘루거우차오 사변’으로 시작해 중국 전역은 물론 인도차이나, 버마(현재의 미얀마), 인도까지 확대됐다가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패망으로 종결된 8년간의 전쟁을 시대순으로 짚어가며 그 전쟁의 전개 과정과 의미를 분석한다.

‘중일전쟁 :역사가 망각한 그들 1937~1945’는 2013년 출간돼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타임스’ ‘옵서버’ ‘올해의 책’에 선정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역사상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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