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지난달 31일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이전과 동일하게 ‘부정적’으로 부여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무디스는 현대제철이 최근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고, 재무 레버리지가 향후 1∼2년간 크게 약화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과 지역 내 철강 수요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익성을 약화하고 차입금 축소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12∼18개월간 현대제철의 연간 기준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지난해의 2조원 수준에서 추가로 약화하고 2016년∼2018년 약 3조원 대비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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