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작전사령부
부대식단에 지역 재배 식품 제공
코로나로 힘든 지역 농가에 보탬
약 8억원 상당 경제효과도 기대

2작전사 근무지원단 장병들이 지역 농가에서 납품된 후식 방울토마토를 자율 배식하고 있다. /2작전사 제공

육군 제2작전사령부(이하 2작전사)가 개학 연기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급식납품 농가를 위해 ‘농산물 구매 운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2작전사는 3월 남은 기간 후식을 추가 구매해 급식하고, 오는 4월에는 권역별 급식유통센터로 납품되는 농·수산물 29개 품목을 최대 20%까지 증가 납품시켜 어려운 지역 농·수산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5일까지 권역별 지구급식협의회를 통해 4월 병영 식단에 오를 농·수산물의 증가 수량과 그에 따른 메뉴 조정 등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

특히, 장병들에게 제철 농·수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장병들의 선호도 및 식단의 영양 균형성 △급식 가능한 농·수산물 품목 선정 △납품 및 급식 가능 시기 △경제 활성화 기여 여부 등 네 가지를 중점으로 협의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납품 결정된 추가 품목은 채소류, 과일류, 각종 어류 등으로 약 8억원 상당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장두영 2작전사 군수처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수산가에 힘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고심했다”며 “4월 한 달 동안 한시적 조치이나,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부대 급식 시스템을 활용한 방안이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작전사는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장병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확진자 발생 위험이 낮은 지역의 부대에는 ‘푸드 트럭’, ‘외부 식당 이용’ 등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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