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입원 대기하는 상황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대구 확진자 1천314명 가운데 입원 조처된 인원은 634명이고 나머지 680명은 자택격리 등 형태로 입원 대기 중이다.

입원한 확진자는 대구의료원 229명,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233명, 계명대 동산병원(달서구) 7명, 경북대병원 9명, 칠곡경대병원 4명, 영남대병원 31명, 대가대병원 33명, 파티마병원 1명, 대구보훈병원 17명, 국립마산병원 63명, 국군대전병원 4명, 기타 3명 등이다.

지난 27일까지 대구지역 병원 1천13병상 외에 국립마산병원(69병상) 등에 일부 병상을 확보했지만, 아직 환자를 수용할 병상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중앙부처 등에 지속해서 병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입원 대기 확진자의 경우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사 70여명이 힘을 보태고 있다.

대구시는 입원 대기 환자를 진료하는 현장 의사들에게 별도 휴대전화를 지급해 환자와 담당 의사 간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했다.

보건당국은 입원 대기 확진자들의 기저질환, 현재 증상여부, 당장 입원이 필요한지 등을 평가해 대응할 계획이다.

약물 투여가 필요한 환자는 구·군 보건서에서 필요한 약물을 모아서 집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한다.

그러나, 의사 1인당 10∼30명을 관리해야 해야 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아 더 많은 의료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지난 27일 오후 65번 환자 49세 여성이 세번째로 퇴원했다. 

이 여성은 지난 10일 최초로 증상이 발현됐고 증상이 나타난 뒤에 구병원에 입원해 폐렴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65번 환자는 37번 환자, 51번 환자에 이어 완치되면서 대구에서는 세 명의 퇴원환자됐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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