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지역에서도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22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해외 성지순례를 다녀온 안동시민 5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한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성지순례에 참여한 인원은 이들을 포함해 안동, 의성, 영주, 예천 등에 거주하는 주민 39명이다. 이들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앞서 일행 중 의성에 거주하는 예천군 공무원 A씨(59·여)는 지난 21일 예천군보건소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조치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성지순례에 참여한 일행 중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을 안동지역 의료기관 음압병실로 옮겨 치료할 예정이다. 또 시는 이들의 동선과 접촉한 주민들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성지순례 여행가이드를 한 서울 구로구 B씨도 이날 코로나 확진자로 판정받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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