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기자간담회
조만간 이지사와 국방부 방문
시도지사협 긴급영상회의 주재
코로나 19 대응 경제대책 논의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은 13일 “경북도지사와 함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결정을 위한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개최를 국방부에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국방부는 지역 갈등 상황에도 이전부지 선정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선정위원회 개최를 주저하고 있지만, 이제는 결론을 내려야 할 때”라며 “조만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국방부를 찾아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이 이런 입장을 표명한 것은 지난달 21일 최종이전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이후 이전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돼 자칫 신공항 건설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한 탓으로 풀이된다.

주민투표를 한 지 3주가 지났지만, 이전지 결정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달 초 신공항 이전 실무회의 등을 통해 선정위 개최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했다.

시는 이전부지 선정위 심사가 끝나면 곧바로 통합신공항 청사진이 될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미루는 상황이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시도지사협의회 긴급 임시총회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경제회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시·도지사들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책 등을 논의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 시·도지사 공동 입장문’을 채택했다.

입장문에는 우한에서 들어온 교민들을 수용한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경기도 이천의 주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과 중앙정부 및 17개 시·도간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방역에 대한 정보공유, 감염자 및 접촉자에 대한 상호지원, 마스크 등의 매점매석 행위 정보공유 통한 집중단속,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 추진 등의 합의 내용이 담겼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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