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랭킹 1위 신진서(20) 9단과 2위 박정환(27) 9단이 LG배 우승컵을 놓고 정면 대결을 펼친다고 5일 한국기원이 밝혔다. 신진서(왼쪽)와 박정환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바둑 랭킹 1위 신진서(20) 9단과 2위 박정환(27) 9단이 LG배 우승컵을 놓고 정면 대결을 펼친다고 5일 한국기원이 밝혔다. 신진서(왼쪽)와 박정환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진서 9단이 개정 후 처음 발표된 한국 바둑  프로기사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신진서는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랭킹에서 1만87점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신진서는 1월 한 달 동안 8전 전승을 거두며 지난해 12월부터 16연승을 질주,  랭킹점수를 35점 보탰다. 신진서는 지난해 7월 작성한 1만75점을 넘어 자신의 최고 점수 신기록을 달성했다.

박정환은 1월 8승 3패를 거둬 9천993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박정환은 세계대회인 하세배에서 중국의 커제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국내에서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2패, 맥심커피배 32강 탈락 등으로 고전했다.

신민준 9단이 2개월 연속 3위를 차지했고, 변상일 9단이 한 계단 오른 4위에  자리했다.

김지석 9단은 한 계단 상승해 이동훈 9단과 나란히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강동윤 9단과 박영훈 9단이 순위 변동 없이 7위와 8위를 지켰고, 군 제대 후 응씨배 출전권을 따낸 안성준 8단이 이지현 9단과 자리를 맞바꿔 각각 9위·10위를 나눠 가졌다.

최정 9단은 17위로 여자 기사 중 유일하게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기원은 올해 1월 1일 대국부터 새로운 랭킹 산정법을 도입했다.

12단계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했고, 기전 등급별 조건도 변경했다. 신예 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 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축소했다. 1년 이상 대국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고, 복귀 시에는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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