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의성군 주민 투표율에
찬성률 합친 점수로 최종 결정

“군위냐, 의성이냐”

대구통합공항 이전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16, 17일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로 막이 올랐다. 이전 예정지인 군위와 의성군민들의 주민투표는 오는 21일 치러진다.

사전투표는 16, 1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군위군 8곳, 의성군 18곳 투표소에서 시행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선거정보’ 게시판에서 확인하면 된다.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만 있으면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도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를 하지 않는 주민들은 오는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군위군 지역 주민들은 투표용지 2장을 받아 단독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 공동후보지인 군위군 소보와 의성군 비안에 각각 찬반을 기표하면 된다. 의성군민들은 투표용지 1장으로 군위군 소보와 의성군 비안 공동후보지에 찬반 투표를 하면 된다. 투표인수는 만 19세 이상 군위군 2만2189명, 의성군 4만8천45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선거법과는 달리 주민투표법에 따라 치러지기 때문에 만 18살은 투표할 수 없다.

최종 이전지는 애초 합의에 따라 투표율과 찬성률을 합친 점수로 최종 이전지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군위군에서 투표율 75%, 찬성률이 80%라고 가정하면 155점이 되고, 의성군에서 투표율이 70%, 찬성율이 90%라면 160점이 돼 점수가 높은 의성군으로 결정된다. 동점이면 소수점이하 자리까지 계산을 한다. 경북선거관리위원회는 16∼17일 사전투표와 21일 투표때 매시간마다 투표율을 공개할 예정이다.

경북도 선관위 관계자는 “21일 오후8시 투표가 끝나면 곧바로 개표에 들어가며 투표소가 적은 군위지역은 오후 10시, 인구가 많은 의성은 밤 12시께 개표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성/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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