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 ‘경제·환경·복지’ 강조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기업 유치
블루밸리 산단 임대료 50% 지원
중앙·신흥동, 포항구항 도시재생
철길숲 시민 여가·휴식 공간 조성

“시민의 꿈과 희망의 어울림, 지속가능성의 확보, 행복의 가치 실현을 목표로 ‘경제 활성화’ ‘녹색도시 환경’ ‘문화·교육 개선’ ‘미래 대응’ 등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겠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의회 제267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든든한 민생경제를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고, 도시 기능의 효율적 재배치와 녹색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며 시민 중심 도시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교육, 문화, 안전, 복지 확산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아갈 것임을 천명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당초예산 규모로는 사상 첫 2조원 시대를 열고 내년도 예산 총 2조86억원을 편성하고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강소연구개발특구’를 혁신성장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지식산업센터’ 등을 통해 ‘바이오 신약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관련 기업과 배터리 소재 R&D기관의 집적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산업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임대료의 50%를 지원하는 전국 최저 수준의 ‘블루밸리 임대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유치에 속도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환경과 관련, 이 시장은 시민생활의 가장 큰 가치는 쾌적한 생활환경이라 보고, 중앙동, 신흥동, 포항구항의 ‘3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철길 숲에 ‘시민광장’을 조성해 여가와 휴식의 공간으로 만들고, ‘도시숲’ ‘도시공원’ ‘철강공단 주변 완충녹지’ 확대로 미세먼지 저감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환경부의 구무천 생태복원사업과 형산강 본류 퇴적물 정밀조사 실시로 형산강 오염에 대한 원인을 본격 규명하고, 영일대 해수욕장 ‘비점오염 저감시설’ 등 환경개선 시설을 확충해 시민의 건강권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올해 시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던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안정적인 운영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먹는 물 공급을 위해 수질검사항목을 광역시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원동 배수지’ 설치를 추진하고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에 14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이 시장은 ‘법정문화도시’ 사업, ‘2030 교육발전계획’ 수립, 복지예산 확대, 시내버스 노선개편 완료, 인구감소 선제적 대응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2020년은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그동안 시정을 통해 이룩한 변화와 성과를 바탕으로 확고한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도하는 도시로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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