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1기~24기 재학생 참여

국내 최초의 그레고리오 성가 합창단인 천주교 대구대교구 뿌에리깐 또레스가 올해로 창단 25주년을 맞아 기념 음악회를 열었다. <사진>

최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 ‘뿌에리깐또레스 창단 25주년 감사 음악회’에서는 ‘COME&SEE’를 주제로 창단 당시부터 뿌에리 깐또레스를 이끌어온 김정선 수녀(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대구관구)가 지휘를 맡아 1기 졸업생부터 24기 재학생까지 합창단 70명 가량이 출연해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연주했다.

‘노래하는 어린이들’이라는 뜻의 라틴어인‘뿌에리 깐또레스(Pueri Cantores)’는 “그레고리오 성가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전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의 요청을 받아들인 김정선 수녀가 그레고리오 성가와 무반주 합창을 전문으로 하는 어린이 합창단을 조직하면서 1994년 9월 시작됐다. 창단 이후 국내와 해외에서 많은 공연을 통해 교회 음악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힘써 왔다. 특히 2000년 6월부터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집전 성령강림미사 연주와 국제 그레고리오 성가 페스티벌 초청 연주를 포함해 해외에서 80회 가까이 공연하면서 세계에서 초청받는 합창단으로 성장했으며, 음악가들의‘산실’로도 기능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졸업생 370여 명 중 70여 명이 음악을 전공, 국내외에서 작곡가와 연주자, 합창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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