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입출항 저동항 입구
섬일주도로변 등 곳곳에
지역민 “하루빨리 철거돼야”

[울릉] 울릉도 제2관문으로 강릉, 포항, 독도 여객선이 입출항하는 동해안어업전진기지 저동항 입구와 섬 일주도로변에 쓰러져가는 폐가가 수년에서 수십년째 방치되고 있어 주변 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사진>

저동항에는 서울, 경기도 등 경인지역 관광객들이 대부분 입출항하는 항으로 강릉에서 2척, 포항에서 1척, 울릉도~독도 간 3척의 여객선 등이 운항하고 있다.

저동항 입구에는 2채의 폐가가 4~5년째 방치되고 있다. 이 폐가들은 지붕 곳곳이 무너져 내렸고, 창틀도 파손돼 빼대만 남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울릉도지역에는 폐가가 많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을 가중시켜 행정차원의 철거가 요구되고 있다.

이들 폐가는 수십 년 동안 사용하지 않아 가옥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 바람으로 인해 무너져 내린 가옥과 소를 키우기 위해 만든 외양간 등은 기둥만 서 있고 양철로 된 지붕은 녹이 슬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K(70·울릉)씨는 “울릉도 섬 일주도로 주변 등 관광객들이 지나다니는 곳곳에 옛 가옥들이 쓰러지거나 흉물처럼 방치돼 주위가 산만하고 으스스한 기분이 든다”며 “깨끗한 울릉도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빨리 철거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폐가는 우리가 처리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윗분과 상의해 대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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