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1일까지 수요예배때
박영호·기여움 목사 등 담당

박영호 목사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사진)는 7월 31일까지 교회 본당에서 ‘천로역정’ 수요예배 시리즈 설교를 이어간다.

‘천로역정’은 성경 다음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책(저자 존 버니언)이다. 주인공 크리스천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구원을 체험한 뒤 하늘로 들어갈 때까지의 이야기를 우화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어린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흥미 있는 스토리이기도 하면서 신앙의 깊은 교훈을 담고 있는 걸작이다.

시리즈설교는 박영호 목사, 기여움 목사, 홍순영 목사, 최은철 목사, 김진영 목사, 김경원 목사, 문구원 목사 등 7명의 목사가 담당한다.

박영호 목사는 23일 ‘멀지만 가야할 길’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박 목사는 “천로역정은 크리스천이라는 한 남자가 성경을 읽으면서 죄를 깨닫게 되고 자신의 죄짐이 무겁다는 것을 깨닫고 신앙의 순례를 떠나는 이야기다”며 “이 순례의 이야기는 오늘의 크리스천들이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잘 말해준다”고 했다.

이어 “천로역정을 문자적으로 읽으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다 포기하고 자신의 구원만을 위해 떠나는 이야기가 된다”며 “그러나 우리가 여전히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소망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의 죄와의 과감한 단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여움 목사는 26일 ‘겸손의 골짜기를 통과하면’, 홍순영 목사는 7월 3일 ‘시장을 지나는 그리스도인’, 최은철 목사는 10일 ‘욕망은 포기하지 않는다’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다.

김진영 목사는 17일 ‘절망을 넘어 소망으로’, 김경원 목사는 24일 ‘이 믿음 더욱 굳세라’, 문구원 목사는 31일 ‘덧입기를 사모하노라’란 제목으로 설교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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