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무상급식비 등 증액

대구광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순자 의원)는 대구시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내년도 대구시 예산을 8조3천316억원으로 확정했다. 예결위는 폐기물에너지화(SRF) 시설 폐기물 처분 부담금 등 50개 사업에서 150억 원을 삭감해 학교 무상급식 지원 등 77개 사업에 재배분했다.

종합심사에서는 지난 달 교육청, 구·군과 합의한 ‘중학교 전학년 무상급식’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학교 무상급식 지원에 80억 원을 추가 반영했다.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식개선 지원’ 사업비 2억 원, 지난 몇년간 동결됐던 ‘보훈단체 운영 지원비’와 ‘국가유공자 장례 선양사업’을 각각 2천만원,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 관련 홍보 예산을 1억원 증액했다.

그러나 행사·축제 예산인 컬러풀 페스티벌 1억원, 빅데이터 분석 및 경진대회 1억원, 청춘힙합페스티벌 2천만원 등을 삭감했다. 전통시장 인근에 설치하려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관련 찬반의견이 팽팽해 인근 주민의 의견 수렴과 상권 영향을 분석한 뒤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설계용역비 1억2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특별회계는 교통사업특별회계에서 시내버스 유개승강장 위탁관리 등 2억5천만원을 감액하고 택시근로자 서비스 향상 프로그램 운영 2천만원을 증액해 제출예산안 대비 2억3천만 원을 감액했다. 산업단지 조성 및 관리사업 특별회계는 2억5천만원을 줄이는 대신 대구 제3산업단지관리공단 재정자립화사업 지원 등 2개 사업은 증액했다.

황순자 예결위원장은 “소관 상임위 예비심사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좀 더 포괄적으로 예산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해 대구시의 여러 문제들을 보다 합리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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