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브 남녀 단체전도 결승 안착

▲ 장혜진(왼쪽)과 김우진. /연합뉴스
양궁 대표팀의 남녀 간판 김우진(청주시청)과 장혜진(LH)이 양궁 월드컵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우진과 장혜진은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2018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 리커브 개인전 본선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전날 예선을 1위로 통과했던 김우진은 32강에서 일본, 16강에서 칠레, 8강에서 프랑스 선수를 차례로 물리친 후 준결승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를 세트 승점7-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우진은 오는 29일 결승에서 ‘한국 선수 킬러’로 불리는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과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된다.

준결승에서 엘리슨에 발목이 잡힌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은 같은 날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리우올림픽 2관왕인 장혜진은 여자부 본선에서 카자흐스탄, 독일, 중국 선수를 차례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바네사 란디를 세트 승점 6-5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두 선수가 5세트까지 세트 승점 5-5로 동점이었으나 두 번의 슛오프 접전 끝에 장혜진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장혜진은 29일 결승에서 중국의 안치쉬안을 상대한다.

김우진과 장혜진은 현재 리커브 남녀 세계랭킹 1위로, 이달 끝난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남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리커브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에서도 모두 결승에 안착했다.

김우진과 이우석, 오진혁(현대제철)으로 이뤄진 남자팀과 장혜진, 강채영(경희대), 이은경(순천시청)으로 이뤄진 여자팀은 모두 준결승에서 중국을 물리쳤다.

29일 단체전 결승에서 남자는 일본과, 여자는 대만과 메달색을 가린다.

컴파운드 종목의 경우 남자 대표팀이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개인전에서는 김종호(현대제철)가 미국의 브랜든 겔런틴을 슛오프에서 이겨 28일 결승을 치른다.

김종호와 최용희, 김태윤(이상 현대제철)이 출전한 단체전도 준결승에서 인도를꺾고 28일 결승에서 미국과 만난다.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소채원(현대모비스)은 28일 개인전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