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는 22일 본회의장에서 제24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실시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의 5대산업 육성전략 보고를 시작으로 13개 국·소의 2018년 주요업무보고가 이어졌다.

이어 차동찬, 박희정, 김성조, 박승훈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차동찬 의원 “지진 불안감 해소, 정부 관계기관이 나서야”

지난해 발생한 `11·15 지진`이후 현재까지 총 77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미 수차례 언급된 지열발전소와 CO2저장시설이 영일만 앞바다 해저지층에 있다는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정부 부처를 방문해 지열발전소, CO2저장시설의 완전폐쇄를 건의했다.

아직도 시민들은 “더 큰 여진이 온다”는 소문 등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지열발전소와 지진 연관성 조사 등 각종 조사에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관계기관들이 강구해주시기 바란다.

박희정 의원 “지진 민원 상담 공무원 스트레스 해소 시급”

`11·15 지진`이후 포항시 공무원들은 최초 피해접수 신고부터 이재민 의료급여 접수까지 민원인을 직접 상대하며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육체적인 피로는 물론 정신적 피로까지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 2015년 필립스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들 10명 중 4명은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잠을 자지 못한다고 한다.

공무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는 대시민 서비스 향상과 직결되므로 조속히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다. 또한 포항시 정기인사를 조속히 진행해 공직사회 동요를 최소화하는데 포항시가 앞장섰으면 한다.

김성조 의원 “환동해지역본부 활용방안 구체적 전략 필요”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지난 1월 15일 포항테크노파크에 임시청사를 마련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환동해지역본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포항의 미래와 위상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포항시, 포항시의회, 경북도, 경북도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본 의원은 이를 위해 △환동해자원개발 클러스터 마련을 위한 해양기술융합지원센터 설립 △통일시대 물류중심 거점구축을 위한 포항 영일만항 배후단지 조성 △국제해양 관광밸리 조성 등을 통한 신북방경제 중심 구체화 등 세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싶다.
 

박승훈 의원 “지진피해 판정 기준 불명확… 조례개정 요구”

지난해 11월 15일 지진 발생 이후 피해 현장에서 보고 느낀 문제점을 짚어보려고 한다. 우선 피해 등급판정 기준이 일률적이지 않아 의연금 재심신청을 하는 가구가 5천 가구에 이르고 있다. 또 신고기간 내 신고하지 못한 가구가 1만 가구가 넘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아울러 지진피해를 입은 가정 중 이미 보수와 수리가 완료된 가구는 지원이 불가능한데 이는 조례를 개정해서라도 반드시 지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재난복구를 위한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일부지역에만 국한돼 추진되고 있는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업지역을 확대해줬으면 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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