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으뜸 병원을 가다
(11)포항 예스치과의원

▲ 예스 치과의원 의료진
▲ 예스 치과의원 의료진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남들과는 다른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고난과 역경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길의 끝에서 결국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주변의 인정도 받게 돼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포항 예스치과의원(대표원장 오희영)은 병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료를 실시한다. 더불어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진료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수익 창출에만 목적을 둔 일반적인 치과 병·의원과는 달리 예스치과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함으로써 앞으로의 발전과 비전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대표원장 5명 등 의료진 11명 구성
포괄적 진료로 막강 협진시스템 가동
의료진료 버스로 복지시설 봉사도

□ 치료와 예방 등 근본적인 진료

예스치과의원은 5명의 대표원장을 포함해 총 11명의 의료진들이 환자들의 치아 건강을 돌보고 있다. 첨단 장비를 이용한 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구강내과, 구강외과, 임플란트과, 보철과, 보존과, 교정과 전문의들이 협진 시스템 아래 진료 및 치료를 실시한다.

특히 `Yes! for your smile`이라는 모토 아래 단순히 눈에 보이는 증상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검사를 토대로 차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포괄적인 진료를 선보인다. 환자의 현재의 고통을 줄이는데만 급급해 하지 않고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추구하는 것이다.

신수정 원장은 “환자들이 우리 병원은 왜 이렇게 진료가 오래 걸리냐고 묻기도 한다. 눈에 보이는 증상만 해결한다면 시간이 단축돼 병원 입장에서도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겠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꼼꼼하게 진료하다보니 한 환자당 진료 또는 치료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무통 스케일러
▲ 무통 스케일러

□ 치료만큼이나 질병 예방에 앞장

사람들은 흔히 입 안의 잇몸 등에서 직접적인 통증을 느껴야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예스치과는 구강 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환자들에게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예스치과는 건물 내 구강용품센터를 마련하고 전문 치과위생사까지 배치해 올바른 양치법과 칫솔선택법 등을 알린다. 전문가가 직접 개인 맞춤형 칫솔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우며 적절한 칫솔질까지 함께 교육한다. 병원을 방문한 환자뿐만 아니라 포항시민들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물 1층에 센터를 설치했다.

박유진 치과위생사는 “개인마다 연령과 치아, 잇몸 상태 등에 따라 적합한 칫솔과 칫솔질이 있다”며 “본인에게 맞는 양치질을 하는 것은 평생 구강 관리의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다. 단순히 구강용품을 판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센터를 마련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도움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애인·노약자 위한 무료진료

예스치과는 거동이 불편해 내원이 어려운 장애인 또는 노약자를 대상으로 치아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도움의 손길을 전한다. 지난 2009년 민들레공동체를 시작으로 매년 점차적으로 의료취약 지역 방문횟수나 진료 인원을 늘리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5개 시설을 찾아가 300여 명의 환자들의 구강질환을 치료했다. 매년 포항시치과의사회에서 주관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해 장애인복지센터를 방문하고 포항시보건소와 협력해 각종 장비가 갖춰진 이동진료버스를 타고 의료봉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권혁찬 원장은 “장애인들은 간단한 충치 하나 제거하는 시술조차도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평소 병원을 찾아오기 힘들기 때문에 더 애정을 갖고 진료하고 있다”며 “병원 진료로 인해 바쁜 와중에도 의료봉사 연간계획을 세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의료진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구강용품센터
▲ 구강용품센터

□ 아낌없는 장비 투자로 치료 효과 높여

환자들의 밝고 환한 웃음을 위해 진료에 집중하는 예스치과는 고객중심의 포괄적인 진료를 추구한다. 이에 치과용CT, 얼비움레이저, 디그마교합분석장치, 임플란트 전용 수술센터 등 다양한 장비와 시설을 갖춰 보다 나은 치료 결과를 내는데 집중한다.

그 중에서도 저선량 CT(Green CT)는 기존 제품보다 방사선량이 최대 75% 정도 낮은데다 고해상도의 영상품질을 제공한다. 덕분에 성장기 소아 및 청소년들의 치아 교정 진단 시 사용된다. 특히 스캔타임이 5초 정도로 짧아 환자의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동작음영(Motion Artifact)까지 줄여 고품질 영상획득이 가능하다. 치과 진료 시 사용하는 방사선 장비는 화질은 높으면서 피폭량을 최소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성능이다. 원데이(One-day)시스템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보철장비로 높은 강도의 세라믹을 이용해 치아를 본 뜰 필요 없이 1시간 내로 보철 수복이 가능하다. `노 패인 스케일링(No pain scaling)` 장비는 스케일링 시 환자의 통증과 불편함으로 최소로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이양진 원장은 “최고의 의료진과 최첨단 장비를 갖춰 지역 내에서도 대학병원급 치과 진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 오희영 대표원장<br /><br />
“각 전문분야 의견 모아 최상의 치료법 선택”
인터뷰/ 오희영 대표원장


-치과 내부가 유명 호텔처럼 고급스럽다.

△개원 당시만 해도 건물 3개층만 사용했지만 현재 총 9개층을 사용하는 대형 치과로 성장했다. 현대사회에서 환자들이 병원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진료를 잘 하는 것`은 이제 기본이 됐다. 부수적인 요소로 병원의 외관과 내부, 친절 등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전반적인 요소들이 경쟁력의 요소로 꼽힌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따라 의료진과 장비 수준을 높이는 등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른 전문과목에 비해 치과는 타 지역으로의 환자 유출이 적은 편인가.

△아니다. 치과 질환 때문에 서울 등 대도시로 치료받으러 가는 환자들도 있다. 지방이라는 지리적 한계와 관련해 의료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선입견과 불신이 여전히 남아있다. 실제론 시대 흐름에 따라 지역 내 병원들도 함께 성장 및 발전해왔다고 자부한다. 우리 병원 역시 원스톱 진료 시스템 아래 대학병원급 구조를 갖추고 환자들을 돌본다. 환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시민들 역시 지역 내 병원과 의료진을 믿고 따라온다면 건강의 불편함을 좀 더 빠르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예스치과의 진료시스템이 지닌 장점은.

△우리 병원은 일주일에 2번씩 컨퍼런스(Conference)를 열고 11명의 의료진이 모여 케이스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한다. 환자의 상황이나 증상을 함께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각 원장들의 전문분야가 달라 다양한 의견이 모여 최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진료와 관련해 시스템 도입이나 연구 등 가능성을 활짝 열어 두고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유지하는데 노력을 기울인다.

-치과 질환 관련 예방을 강조하는 이유는.

△외국에는 이미 `예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 우리나라에도 관련 물품이나 정보들이 유입되고 있는 추세다. 흔히 사람들은 구강 질환 예방을 치약과 칫솔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마트에서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병원에 온 환자들의 구강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칫솔질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의료진들이 힘들게 치료를 해도 환자가 향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문제가 재발한다면 치료할 의미가 없어진다. 이에 전문샵을 만들어 오랜 경험을 지닌 치과위생사를 배치해 개인 맞춤형 칫솔과 양치법을 알리는 방안을 생각해냈다.

-포항의료원 외에 지역 내 이동진료버스를 갖춘 병원으로는 유일한데.

△버스 안에 없는 게 없다. 각종 장비를 갖추고 있어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 오희영 대표 원장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 오희영 대표 원장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봉사활동 역시 대학병원급인데.

△처음엔 주위에서 반대도 많이 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봉사활동이라고 여겼다. 손발이 불편한 장애인들과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직접 찾아가 진료를 실시한다. 주위에 보면 해외로 의료봉사하러 나가는 사례도 많지만 실제론 우리 지역 내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 규모가 크거나 목표가 거창하지 않아도 매번 봉사활동을 통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다.

-시민들에게 어떤 치과로 기억되고 싶은가.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치아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나이 먹을수록 자식보다 건강한 치아가 더 낫다는 말도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우리 병원은 지역 내에서 `단단한 치과`가 되고 싶다. 시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같은 치과가 되고 싶은 것이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시기가 적절하진 않지만 우리나라의 삼성병원같은 치과를 포항에 만드는 것이 꿈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더 알뜰하게 진료에 집중하겠다. 한 번 치료 받으면 절대 다른 병원으로 가지 않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을 데리고 올 수 있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갖추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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