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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경찰, 강력사건 대비훈련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4-04-09 02:01 게재일 2014-04-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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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도입 신고시스템 활용
▲ 8일 오후 안동 임하댐 인근에서 경북지방청 경찰항공대와 안동경찰서가 합동으로 도심에서 금고를 턴 무장강도를 검거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이 점차 기동화되고 있는 강력사건에 대비해 안동에서 새롭게 도입한 신고시스템을 활용한 모의훈련(FTX)을 실시했다.

안동경찰서는 8일 오후 경북지방청 경찰항공대와 은행 무장강도 등 강력사건을 대비한 모의훈련(FTX)을 실시했다. 경북도내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경찰항공대 3명과 5분타격대 등 25명이 동원됐다.

이번 훈련은 먼저 공기총으로 무장한 괴한이 안동시 태화동 한 새마을금고에서 현금을 털어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피해를 당한 새마을금고 측은 새로 도입된 `FOOT S.O.S 비상벨 신고시스템`을 활용한 후 경찰에 신고한 시각은 오후 2시. 경찰은 헬기 등 공중과 지상에서 검문검색을 진행했고, 범행지점에서 약 25km 떨어진 임하댐 인근에서 범인을 검거하면서 신고접수 1시간 30분만에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

특히 이날 선보인 기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FOOT S.O.S`비상벨 신고시스템은 전화기에 발로 밟는 스위치를 연결, 스위치를 7초간 밟으면 자동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범인이 눈치 채지 못하게 신고가 가능토록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신고시스템은 유선전화의 수화기를 들고 7초 이상 지나면 KT에서 미리 지정해둔 지구대나 파출소의 모니터에 신고자의 전화번호가 표시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강도가 침입한 긴급한 상황에 실제 범인 앞에서 수화기를 내려놓기 어렵기 때문에 범인이 도주한 이후에 신고되는 단점이 자주 지적되기도 했다.

김덕한 안동경찰서장은 “이번 모의 훈련은 강력사건 발생 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점차 광역화·기동화 되어가는 강력범죄에 대비해 신속한 범인검거를 위한 훈련이다”고 말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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