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권이 민주당에서 자민당으로 넘어간 데 이어 재계도 지도부 교체 준비에 여념이 없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 3단체 중 게이단렌(전경련과 비슷) 핵심 부회장과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이 올해 교체된다.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에 회장을 바꾸는 게 아니라 임기 종료에 따른 교체다. 다만 자민당 정권과 관계가 깊은 인물로 이들 자리가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이단렌은 오는 5월 와타나베 가쓰아키(渡邊捷昭·70) 도요타자동차 상담역(고문)과 니시다 아쓰토시(西田厚聰·69) 도시바 회장, 무네오카 쇼지(宗岡正二·66) 신일본제철 회장 등 부회장 3명이 물러난다. 관심은 니시다 도시바 회장이 부회장에서 물러난 뒤 게이단렌 심의원회 의장 등 다른 자리를 거쳐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75) 회장을 대신할지에 쏠려 있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6년 만에 교체된다.

한편 4월8일에는 재계와 관계가 깊은 일본은행 총재도 교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