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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수요기획 `아비시니아 고원` 편

연합뉴스
등록일 2012-10-23 21:01 게재일 2012-10-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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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수요기획`은 24일 밤 11시40분 `아프리카의 지붕-아비시니아 고원`<사진>을 방송한다.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의 아비시니아 고원은 평균 해발고도가 2천100~2천400m로 에티오피아 지역 서반부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산들이 집중해 있는 지역이다.

아비시니아 고원의 첫 관문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시미엔 산.

고대 그리스인들은 시미엔 산을 `신들의 장기판`이라 표현했다. 거칠고 화려한 산세와 보기 드문 지질 현상들이 마치 장기판의 말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4천m급 봉우리들이 기이한 산세를 펼치는 시미엔 산은 왈리아 아이벡스, 겔라다 개코 원숭이 등 세계적인 희귀동식물도 품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1984년의 대가뭄으로 100만여명이 사망하면서 가뭄과 기근의 상징으로 불리게 되었다. 당시에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곳이 바로 아비시니아 고원 지역이었다.

이 땅의 주인인 암하라족은 에티오피아인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부족이자 대부분이 에티오피아 정교도들. 암하라족의 모든 마을에는 반드시 교회와 사제가 있다.

지금은 비록 세계에서 가장 후진국 중 하나이지만 분명히 더 나은 삶을 살 힘이 이 땅에 있으리라고, 암하로족은 오늘도 기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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