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간척사업 영향
우리나라에서 7번째 큰 섬이었던 울릉도가 9번째로 밀려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토해양부가 새롭게 국토면적, 집합건물면적의 증가 추이, 구획정리 및 토지개발사업 완료현황, 디지털 지적관리지역 현황 등을 포함시킨 `2012년 지적통계연보`를 발간하면서 밝혀졌다.
울릉도는 간척사업 등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는 완도 다음으로 7위를 기록했지만 태안 안면도와 인천 영종용유도 등이 간척사업을 하면서 완도보다 넓어져 울릉도가 완도 다음 9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100대 섬의 총 면적은 5천228㎢이며 이 중 1위는 제주도(1천833㎢)였으며 거제도(379㎢), 진도(375㎢), 강화도(302㎢), 남해도(300㎢), 태안 안면도(113㎢), 인천 영종용유도(97㎢), 완도(90㎢), 울릉도(73㎢), 여수 돌산도(70㎢) 순이었다. 한편 우리 국토의 총 면적은 지난해 10만33.1㎢에서 115.1㎢ 늘어난 10만148.2㎢로 집계됐으며 늘어난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40배에 달한다. 늘어난 면적의 4분의 3은 DMZ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철원군 DMZ의 토지대장을 복구하거나 신규 등록하면서 94.1㎢의 땅이 새로 생겼고, 전라남도의 농업 및 공업용지 확보를 위해 매립한 신규 등록 국토면적도 9.8㎢에 달했다.
국토면적 대비 아파트 등 집합건물의 누계면적은 지난 1990년 70.2㎢에서 2000년 250.0㎢를 거쳐 2011년 280.1㎢로 21년 새 약 4배 가량 증가했다. 목별로는 임야가 국토의 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광천지는 5천247.3㎡로 가장 비중이 작았다. 전체적으로는 2010년에 비해 밭(0.25%), 공장(4.3%), 도로(2.0%), 하천(0.3%) 등이 증가하고 논(-0.10%), 임야(-0.74%), 염전(-0.31%)은 감소했다. 특히 공장용지는 90년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산업단지 개발 등이 이뤄지면서 1990년 대비 3.2배가량 늘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