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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대작 시리즈물 2편이 온다

연합뉴스
등록일 2011-06-27 20:55 게재일 2011-06-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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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3 및 해리포터 마지막 편 개봉

트랜스포머3, 해리포터
바야흐로 시리즈의 계절이다. 역대 외화 흥행기록 2~3위를 차지하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지난 10년간 장수한 해리포터 시리즈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29일 개봉되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3`는 할리우드의 물량주의를 대표할 만한 작품이다. 1편에서 1억5천달러, 2편에서 2억달러가 든 이 시리즈는 3편에서도 최소 2억달러 이상 쏟아부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돈다. 상영시간도 152분에 달한다.

시카고 도심 한복판, 정체불명의 푸른 빛이 하늘을 향해 쏘아 올려진다. 빛은 오랜 시간 달의 어둠 속에 잠들어 있던 디셉티콘 군단을 깨우고 그로부터 얼마 후 디셉티콘의 공격으로 도시는 초토화된다.

오토봇의 수장 옵티머스 프라임은 디셉티콘의 도심 공격이 40년 전 인류의 달 착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다시 한번 우주의 운명을 건 최후의 전면전에 나선다.

`트랜스포머 2`보다는 이야기의 결이 복잡하고, 액션 장면도 전편을 능가한다는 평가가 나돌아 각각 743만명과 744만명을 모은 트랜스포머 1과 2의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아직 시사회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12세 이상 관람가인데다가 수익률이 높은 3D 영화, 국내 최고 배급망을 자랑하는 CJ E&M이 배급한다는 점에서 영화계 관계자들은 `트랜스포머 3`가 전체 스크린의 절반에 해당하는 1천개관 이상의 상영관을 싹쓸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랜스포머 3`가 개봉되고 2주가 지나면 `해리포터:죽음의 성물 2부`가 관객들과 만난다. 다음 달 13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2001년 `마법사의 돌`로 시작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해리포터는 2001년부터 작년 `죽음의 성물:1부`까지 모두 7편이 개봉돼 국내에서만 2천400만 관객이 본 최고의 시리즈물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60억달러(약 6조5천억원)의 흥행성적을 거둔 초대형 블록버스터다.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의 마지막 전투를 소재로 한다. 마법과 캐릭터들이 총동원돼 시리즈 역사상 가장 거대한 스펙터클 판타지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8편이자 최종회인 `죽음의 성물 2부`에서는 주요 캐릭터 상당수가 죽는 비극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불사조 기사단`을 거쳐 `혼혈왕자`부터 스토리를 제대로 엮으며 밀도감 있는 연출을 선보인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이 마지막까지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해리와 볼드모트의 최후 대결은 그간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격렬한 전투장면이 삽입돼 눈길을 끌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니얼 레드클리프(해리), 엠마 왓슨(헤르미온느), 루퍼트 그린트(론) 등 1편부터 출연한 주인공 3인방의 절묘한 호흡을 보는 것도 이 시리즈를 통해서는 마지막이다.

촬영은 지난해 끝났지만 3D로 컨버팅하는 작업을 거치면서 올해 개봉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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