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갤러리, 8월25일까지 기획초대전

강가애 作
전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6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인간과 자연, 생명`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2층에 위치한 포스코 갤러리가 내달 25일까지 마련하는 `인간·자연·생명`전.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바다와 꿈 전`에 이은 기획 초대전으로 인간과 자연, 생명을 담은 작품들은 치열한 예술정신에 개성 넘치는 방식으로 시각화 하고 있어 현대인들이 갈구해야 할 통찰의 지혜를 던져준다.

특히 무더운 여름을 이겨낸 작가들의 노력과 땀의 결실이 고스란히 작품에 담겨 있을 뿐 아니라 화단이나 대학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작가들이 대부분이어서 근래에 보기 드문 좋은 전시가 될 듯 하다.

송대섭(홍익대 교수)은 `개펄`연작으로 인간의 본원적 신화의 밑바닥을 응시하려는 의지를 보고주고 있다. 대지 아래에서 생명이 태어나 소멸되는 `생태의 고고학`을 형상화하며 이러한 사유와 담론을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조강현(광주 작가)은 지평선 접경에 아스라이 자리한 부드러운 능선, 평온해 보이는 선들에 가까이 다가서면 날카로운 선들이 엉키어 현대의 치열한 인간삶을 표현했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참가하는 오선미(포항 작가)는 고정된 이미지를 유동적인 사물에 의해 변화시키고 만들어진 이미지는 또다시 캔버스 틀에 고정 시켜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고 있다.

박동윤(국립공주교육대 교수)은 색한지의 가변적 성질을 이용해 구축적으로 쌓아가는 방법으로 한국의 자연과 색채를 애정이 깃든 시선으로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백성혜(대구 작가)는 깊은 적멸에 들어있는 나무의 율동에서 `우주의 마음과 존재의 내면`을 음미해 표현했다.

전시 기간 중 작품감상을 돕기 위해 도슨트 설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시간:전시기간 중 화·금요일 낮 12시30분, 오후 1시30분, 오후 2시30분, 오후 3시30분 등 1일 4회.

다음은 참여작가 명단.

강가애 조강현 송경혜 서경희 김관중 임군식 정규석 김규정 유근영 강남구 송대섭 정대영 박동윤 이윤동 김명주 고명진 박미나 신미혜 금사홍 이상조 이상효 박생진 오선미 김섭 손성일 최성일 백성혜 심수구 김수용 유신년 김영란 박영미 노영선 임영재 조영현 유옥희 오용무 김용철 이원교 문윤형 윤은주 배인숙 이일순 정재영 김정현 신종식 박종필 강준 김준모 송중덕 이지혜 이진영 유진재 하판덕 장현숙 김혜숙 윤해옥 김혜진 신호재 두희승.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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