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70여 개국, 270여 도시 방문한 저자의 경험 담은 ‘도시의 얼굴’ 출간<br/>뉴욕 개발의 역사와 밀라노 주요 명소 등 세계 13개 도시 숨겨진 이야기 총망라
유명 관광지 앞에서 인증 사진만 얼른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도장 깨기식 관광의 시대가 지나간 지 한참이다. 이제 사람들은 알려지지 않은 작은 미술관에서 호젓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낯선 도시의 특색 있는 이벤트에 적극 참여하기도 하며 자신만의 여행을 만들어 간다.
30여 년 동안 70개국 이상, 270여 도시를 방문하고 경험하고 연구한 이창민 유럽도시문화공유연구소장이 밀도 높은 도시 이야기를 열 권의 책으로 정리한 ‘도시의 얼굴’ 시리즈(도서출판 비엠케이)를 출간했다.
‘도시의 얼굴’ 시리즈는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도시를 다시 한번 주목하게 만드는 책으로, 다양한 해외 도시 경험을 가진 저자가 각 도시의 다양한 면모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그 도시만의 고유한 얼굴을 보여준다.
시리즈는 뉴욕, 파리, 런던, 도쿄, 샌프란시스코, 베를린·함부르크, 밀라노·베네치아, 암스테르담·로테르담 그리고 스위스, 스코틀랜드를 각각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단순한 관광을 넘어 도시의 다양한 이면을 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어떤 책에서도 만날 수 없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저자인 이창민 소장은 30년 넘게 세계 여러나라 도시들의 개발 및 재생 사례를 면밀히 조사하며 도시 경제와 부동산 분야를 연구해 왔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도시가 처음 태동한 이래 현재 모습을 갖기까지의 역사를 간략하고 알기 쉽게 정리했으며, 문학과 예술, 음식과 패션 등 도시가 만들어 온 문화를 소개한다. 또한, 도시의 모습과 성격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온 주요 랜드마크와 한 번은 꼭 방문하기를 추천하는 명소를 조목조목 짚어준다. 주요 백화점과 쇼핑센터의 특징을 정리하고 도움이 될 만한 쇼핑 팁도 추가했다.
△ 도시의 역사, 경제, 문화, 랜드마크, 주요 명소, 쇼핑 스토리까지 한 권에 담다
한 도시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았다. 먼저 도시가 속한 국가의 간략한 역사와 개황을 살펴보고 행정구역과 경제적, 문화적 특징을 알아본다. 그리고 도시가 처음 태동한 이래 현재 모습을 갖기까지의 역사를 간략하고 알기 쉽게 정리한다. 문학과 예술, 음식과 패션 등 도시가 만들어 온 문화를 소개하고, 도시의 모습과 성격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온 주요 랜드마크와 한 번은 꼭 방문하기를 추천하는 명소를 조목조목 친절하게 짚어 준다. 주요 백화점과 쇼핑센터의 특징을 정리하고 도움이 될 만한 쇼핑 팁도 추가했다.
△ 도시재생과 개발의 역사를 상세하게 서술한 획기적인 책
1600년대 네덜란드가 아메리카 원주민으로부터 사들인 땅 맨해튼은 뉴 암스테르담으로 불렸으나 이후 영국에 흡수돼 오늘날의 뉴욕이 됐다. 뉴욕은 빠르게 발전을 거듭하며 남북으로 12개의 애비뉴와 동서로 155개의 스트리트로 구성된 격자형 도시 블록인 그리드 시스템을 갖추게 됐고, 용도지역 지구제인 조닝 코드 등을 통해 개발의 폭을 넓혔다. 뉴욕의 도시재생과 개발의 역사를 상세하게 서술한 책은 이 책이 유일하다.
저자는 이외에도 런던의 ‘런던 플랜 2021’, 파리의 ‘일드 프랑스 2030’, 도쿄의 최신 복합 개발 프로젝트, 밀라노 2030 PGT까지 각 도시가 최근 거쳐 왔거나 진행 중인 주요 개발 프로젝트를 상세하게 기록했다.
△ 여행이 교양이 되도록
각종 미디어 매체의 발달 덕분에 수많은 자료를 앉은 자리에서 취합할 수 있는 시대다. 동시에 정보를 잘 모으는 것보다 잘 버리고 고르는 것이 미덕이 됐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이야기를 엮을 것이냐가 중요한 이유다. ‘도시의 얼굴’ 시리즈는 철학과 중심을 가지고 잘 정리한 정보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 준다. 도시를 방문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미리 알아 두고, 도시를 방문해서 반드시 봐야 할 것을 보고 온다면 여행은 책보다 훨씬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것이다.
△화려한 이미지가 담긴 간편한 핸디북
책에는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 도시에서 보내는 저자가 직접 찍은 생생한 사진을 보기 좋게 배치했다. 또한 적절한 인포그래픽을 사용해서 각 나라와 도시를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의 크기 역시 여행할 때 들고 다니기에 부담 없는 고려했다. 해외여행을 할 때 가까운 곳에 두고 수시로 펼쳐 본다면 즐거운 여행길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이창민 소장은 도시 개발 및 재생 연구자이자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최고경영자과정(ARP)과 차세대 디벨로퍼 과정(ARPY) 주임교수다. 그동안 ‘스토리텔링을 통한 공간의 가치’, ‘도시의 얼굴’, ‘사유하는 스위스’, ‘해외 인턴 어디까지 알고 있니’ 등을 집필했다. 현재 (사)공공협력원재단 원장과 이창민유럽도시문화공유연구소를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개발, 글로벌 인재 양성, 나눔 실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