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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문성민, 프로배구 5시즌 만에 토종 MVP `우뚝`

현대캐피탈의 에이스 문성민(30)이 V리그에서 5시즌 만에 토종 최우수선수(MVP) 주인공이 됐다.문성민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남자부 MVP 수상자로 선정됐다.문성민은 포스트시즌 시작 직후인 지난 11일 마감한 기자단 투표에서 29표 중 20표를 휩쓰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문성민과 경합하리라 예상됐던 같은 팀의 오레올 까메호는 6표를 얻었다.V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MVP를 받은 것은 2010-2011시즌 김학민(대한항공) 이후 5시즌 만이다.그 사이에는 외국인 선수가 MVP를 독차지했다.2011-2012시즌 `캐나다산 폭격기` 가빈 슈미트(삼성화재)를 시작으로 2012-2013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쿠바 특급`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최초로 3년 연속 MVP를 차지했다.현대캐피탈 소속 선수가 MVP를 가져간 것은 2008-2009시즌 박철우 이후 문성민이 처음이다.문성민은 현대캐피탈의 주장으로서 올해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이 V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인 18연승으로 정상에 오른 배경에는 문성민의 리더십이 있었다는 평가다. 자신을 상징하던 `강타` 위주 공격을 상황에 따른 `연타` 위주로 바꾼 것이 대표적이다.물론 서브 공동 5위(세트당 0.293개), 득점 8위(554점), 공격종합 10위(성공률 48.9%)에 오르고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한 실력도 뒷받침했다.문성민은 “재밌는 배구를 하다보니까 재밌는 일이 일어났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재밌게 해줬는데 ,제가 주장이어서 대표로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배구장은 놀이터`라며 재밌게 하도록 풀어주신 최태웅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여자 MVP는 IBK기업은행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외국인 선수 리즈 맥마혼(23)에게 돌아갔다.미국 출신으로 올 시즌 트라이아웃을 통과해 IBK기업은행에 합류한 맥마혼은 기자단 투표 29표 중 13표를 획득, 10표를 받은 같은 팀의 세터 김사니를 제쳤다.맥마혼은 올 시즌 정규리그 공격성공률 여자 1위(41.27%)에 올랐고, 퀵오픈·후위공격 부문 1위, 서브 2위, 득점 3위를 차지하는 등 만능 공격수로 활약했다.비록 6라운드 막바지에 왼쪽 손가락을 다쳐 챔피언 결정전에 뛰지 못했지만,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올려놓은 일등공신으로 인정받았다. 미국으로 돌아간 맥마혼을 대신해 동료 최은지가 대리 수상했다.신인상은 남녀 모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남·여부에서 독보적인 신인 스타로 활약한 우리카드 레프트 나경복과 여자부의 GS칼텍스 레프트 강소휘는 모두 29표 중 29표를 싹쓸이했다.나경복과 강소휘는 모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각 팀의 지명을 받은 `슈퍼 루키`다. 강소휘는 이날 발표된 리우올림픽 세계 예선전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감독상은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과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이 수상했다. 두 감독은 모두 정규리그에서는 2위에 머물렀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팀이 챔피언에 등극하도록 지휘했다.◇ 2015-2016 V리그 수상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문성민(현대캐피탈) 리즈 맥마혼(IBK기업은행) △ 신인선수상=나경복(우리카드) 강소휘(GS칼텍스)△ 베스트7(남자)=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센터 이선규(삼성화재)·최민호(현대캐피탈) 레프트 오레올(현대캐피탈)·송명근(OK저축은행) 라이트 괴르기 그로저(삼성화재)△ 베스트7(여자)=리베로 나현정(GS칼텍스) 세터 김사니(IBK기업은행)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캐서린 벨(GS칼텍스)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에밀리 하통(현대건설) 라이트 맥마혼(IBK기업은행)△ 페어플레이상= 현대캐피탈 KGC인삼공사△ 감독상=김세진(OK저축은행) 양철호(현대건설)△ 심판상=조선행(주·부심) 김영철(선심)△ 구단 마케팅상=우리카드 한국도로공사△ 공로상=에스앤씨스토리 네이버△ 특별상=진병운 심판/연합뉴스

2016-03-30

`무적` 임창용, 고향팀 KIA 입단

무적 신분이었던 임창용(40·사진)이 고향 팀 KIA 타이거즈에 돌아간다.KIA는 28일 임창용과 연봉 3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그동안 임창용과 KIA 구단은 지속해서 연락을 취했고, 27일 입단에 합의했다.괌에서 개인 훈련 중인 임창용은 귀국하는 대로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향후 일정도 귀국 후 구단과 직접 만난 자리에서 정할 예정이다.임창용은 2014년 11월 마카오 카지노 정킷 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대여한 VIP실)에서 4천만 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았다.또한, KBO로부터 등록 시즌 50%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임창용은 구단을 통해 연봉 3억 원을 전액 기부하고, 지속해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임창용은 “자숙하고 반성하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고, 저에게 기회를 준 KIA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다른 말 필요 없이 야구를 통해 백의종군하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KIA 구단은 “고향 팀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과오를 씻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데 따른 것이며, 구단은 임창용에게 반성과 재기의 기회를 주기로했다”고 발표했다./연합뉴스

2016-03-29

포항야구장 경기축소 대안 못찾나

지난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규시즌 포항경기를 총 6경기로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불거진 2016년 포항야구장 경기일수 축소로 포항시와 삼성구단은 협상을 이어왔지만, 협약서 약속 이행 여부를 놓고 이견을 달리하면서 갈등의 골만 키웠다.특히, 올 시즌 6경기를 포항구장에서 치러야 하지만 현재 양측의 분위기대로라면 축제의 장은 물 건너 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현실적인 대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포항시포항시는 삼성구단과 지난 2010년 3월 3일 `삼성라이온즈 제2홈구장 지정 협약서`를 체결했다. 317억을 투입하는 포항야구장 건립에 앞서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유치와 관련해 사전 약속을 맺었던 것.이 협약서에서 경기수 배정과 관련해 `포항야구장에 대해 매 시즌 홈경기 중 1군 경기 최소 9경기 이상을 배정해야 하며, 2군 경기는 과반수(1/2)이상을 배정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해 연말 경기 축소 얘기가 불거지자, 이 협약서를 토대로 KBO와 삼성구단측에 9경기 유치를 주장해왔다.△삼성라이온즈삼성구단측은 포항시의 약속 불이행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협약서에는 `2군 경기 지원을 할 수 있다`가 명시돼 있다. 이는 2군 경기에 따른 선수들의 숙식 제공 등을 포항시가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고, 실제로 2군 경기도 포항에서 펼치지 못했다는 것.특히, 수익 손실 부분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도 포항경기 축소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지만, 대구 신규 구장에 따른 대구시민의 민원, 수익 손실, 원정팀의 포항 경기 기피 등으로 9경기 진행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판단이다.△갈등의 골 왜 깊어졌나?포항시와 삼성간 맺은 협약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약속에 불과하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한계점이 있다.2010년 협약을 맺을 시점, 양측 모두 `윈윈한다`는 전제 아래 두루뭉술한 약속만 기재했다. 양측 모두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생각한 탓에 `구체적으로 오가는 현실`은 외면했던 것이다.삼성이 주장하는 2군 경기 지원에 대한 구체적으로 살피지 못한 점은 포항시의 패착이다.또한 2010년 협약을 맺은 이래, 포항시 체육지원과장은 4명이나 바뀌었다.삼성구단도 포항야구장 건립시 전문적인 지원을 포항시에 아끼지 않았지만 협약 이후 구단 내부 사정으로 담당자가 바뀌면서 협약에 따른 구체적인 논의가 끊기고 말았다.△현실적인 대안은현재, 양측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냉정히 본다면 양측 모두 손해다. 협약서가 법적 구속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삼성 제2홈구장 지정 협약서가 종잇조각에 불과하다는 것.향후 삼성이 포항구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더라도 포항시에 배상할 의무가 전혀 없다. 다만, 경북동해안 야구팬들을 위해 지어진 포항야구장을 삼성이 외면한다면 이들의 반발을 반드시 감내해야만 한다. 또한 포항시도 삼성 경기 유치로 얻어온 시 이미지 제고와 경기유발 등의 부수적 효과를 놓아야 한다. 특히, 프로야구 경기 유치를 위해 300억원 이상 쏟은 예산은 무용지물이 될 공산이 매우 커 이에 대한 반발을 감내해야만 한다.결국 무용지물이 된 삼성 제2홈구장 지정 협약서를 파기하고, 양측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협약서 또는 계약을 맺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인다./김기태기자

2016-03-29

출사표 던진 10개구단 “우승·가을야구에 목말라”

우승 혹은 포스트시즌 진출, 2016시즌을 맞이하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각각의 사정`이 담긴 목표다. 10개 구단 사령탑은 28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팬들 앞에서 출사표를 올렸다.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짧고 굵게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올가을 두산 팬과 즐길 준비 됐다.” 김태형 감독의 말에 두산 팬은 크게 환호했다.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우승팀의 목표가 우승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라고 되물으며 “전력이 보강되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를 앞두고 두산의 벽에 막힌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지난해 통합 5연패를 놓쳤다. 이젠 도전자 입장에서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새로운 야구장(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우승 후보`로 꼽히는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도 정면 돌파를 했다.김경문 감독은 “지난해 마음을 비우고 (정규시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고 곱씹으며 “선수단은 물론 프런트까지 큰 뜻을 품고 열심히 준비했다. 올해는 정상에서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우승`을 공언한 팀은 이 3팀이었다.다른 구단은 현실적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다.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유한준(케이티 위즈) 등의 유출로 전력이 약화된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넥센이 단연 꼴찌 후보가 됐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전력을 평가 기분에서 뺀 것 같다”며 “팀 분위기나 열정은 더 단단해졌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뛰겠다”고 했다.지난해 5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한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은 “우리 팀 슬로건이 `불광불급`이다. 열정이 상식을 뛰어넘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다시 한 번 `가을 야구`를 약속했다. 한화는 지난해 가장 큰 화제를 모으며 도약에 성공했지만 6위로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기의 질주가 후반기에 멈췄다.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전반기에 일으켰던 인기를 올해 다시 대전에서 일으키도록 하겠다”며 “가을에 반드시 팬 여러분과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전통의 인기 구단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도 포스트시즌을 바라봤다.김기태 KIA 감독은 “저희 열심히, 잘 준비했다. 내년에는 (상위 5위 팀 감독이 앉는) 저 앞자리에 앉겠다”고 했다.롯데 신임 사령탑 조원우 감독은 “롯데가 최근 3년 동안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다. 꼭 가을 야구를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양상문 LG 감독은 “변화된 모습과 활기찬 야구를 펼치겠다. 지난해 가장 열정적인 팬들께 상처를 드렸는데 올해는 선수단이 치유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막내 구단` 케이티 위즈의 조범현 감독만이 다른 목표인 `탈꼴찌`를 얘기했다.조 감독은 “우리는 아직 젊고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올해는 탈꼴찌를 하겠다”고 했다.5강 팀을 묻는 말에는 10개 구단 사령탑 모두 “모든 팀이 5강에 들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나 전력 보강에 성공한 NC를 `강팀`으로 가장 많이 언급했다.김태형 감독은 “두산과 삼성, NC도 강해 보이지만 모든 팀이 5강에 갈 수 있다”고 밝히며 “그런데 넥센은 5강 후보에서 빼고 싶다”고 농담했다.이에 염경엽 감독은 “올해에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 많다”고 웃으며 “넥센과 한화, NC는 확실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고 `두산`을 5강 후보에서 뺐다.류중일 감독은 “박석민 영입으로 강해진 NC가 강하다”라고 `박석민을 빼앗긴 아쉬움`을 드러내며 NC를 `강팀`으로 꼽았다.김용희 감독은 “올 시즌 전력이 좋아진 팀은 한화와 NC”라고 했다.10개 구단 사령탑 모두 상대를 `강팀`이라고 했다. 실제로 올해 프로야구를 `절대 강자와 절대 약자가 없는 시즌`으로 예상하고 있다./연합뉴스

2016-03-29

2차예선 매조진 슈틸리케號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무실점 승리`로 통과한 슈틸리케호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27일 끝난 태국과 평가전을 끝으로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대표팀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7연승을 거두고 가볍게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받은 쿠웨이트가 2차 예선 일정에서 빠지면서 급하게 잡은 태국과 평가전에서도 대표팀이 1대0의 승리를 따냈다.태국전 승리로 슈틸리케호는 A매치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라는 새로운 기록까지 세우며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인정을 받았다.그러나 무실점 승리의 상대가 대부분 FIFA 랭킹 100위밖의 약체였다는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평가절하하기도 한다.슈틸리케 감독 역시 이런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그는 태국전이 끝나고 나서 “축구에서 역사는 중요한 게 아니다. 미래가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대기록을 경신한 만큼 기록 연장보다는 대표팀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게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이다.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을 끝낸 대표팀은 이제 험난한 일정을 치러야 한다.대표팀은 오는 9월부터 1년에 걸쳐 2차 예선을 통과한 12개팀이 경쟁하는 최종예선을 펼친다.최종예선은 12개팀이 6개팀씩 2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총 10경기를 소화한다.지금까지 한국, 카타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5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29일 치러지는 2차 예선 8차전을 통해 나머지 7장의 최종예선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된다.최종예선에 오른 팀들은 한국이 2차 예선에서 만난 미얀마나 라오스처럼 쉽게 이길 수 있는 팀들이 아닌 만큼 슈틸리케 감독은 물론 태극전사들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각오로 나서야 한다.9월 시작되는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에 유럽 원정을 떠나 강력한 `예방 주사`를 맞는다.대표팀은 6월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FIFA 랭킹 3위 스페인과 맞붙고, 6월 5일에는 체코 프라하에서 FIFA 랭킹 25위인 체코와 대결한다.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비롯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차례(2008년·2012년) 우승에 빛나는 강호고, 체코 역시 동유럽에서 최강 전력으로 손꼽힌다.6월에 개막하는 유로 2016 본선 진출국인 스페인과 체코는 전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한국과 상대하게 돼 태극전사들로서는 대표팀의 `실제 전력`을 가늠해 볼 좋은 기회를 얻었다./연합뉴스

2016-03-29

대구국제마라톤 `D-5` 13개국 스타선수 참여

한국와 케냐 등 세계 13개국 마라토너와 국내 달림이 1만6천여명이 오는 4월 3일 대구 일원에서 열리는 2016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한국 마라톤에 활력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대회에는 2014년 수립한 대회신기록(2시간6분51초)보다 2분 이상 빠른 기록을 보유한 케냐 제임스 킵상 쾀바이(James Kipsang Kwambai·33·개인최고기록 2시간4분26초) 선수 등 13개국 37명의 우수한 국외선수가 참가하고, 국내선수는 2016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림에 따라 고양시청 성지훈(남), 삼성전자 김성은(여) 등 114명의 선수가 대거 참가해 대회기록 갱신이 기대되고 있다.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경기진행, 교통통제, 거리응원, 편의시설 운영 등을 위해 경찰 880명, 공무원 400명, 자원봉사자 8천여명 등 약 1만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구시는 타 지역에서 대구를 방문한 참가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관광대구의 면모를 알리기 위한 대구근대골목투어를 진행하고, 대회 당일에는 시청 본관 앞 광장과 코스변 도로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지역제품을 홍보하는 마켓스트리트를 운영한다.마라톤 코스 주변 주요네거리, 다리 등 38개 지점에선 102개 팀 6천600여명의 시민응원단 거리응원과 공연이 펼쳐져 도심전체를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이곤영기자

2016-03-29

포항제철고 정석원, 전국골프대회 우승

포항제철고 정석원(2학년)군이 전국 중·고 골프대회서 연장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정석원은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힐스(용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9회 명지대학교 총장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최종라운드서 77타를 쳤다. 최종합계 5오버파 149타의 임교진(신성고)과 연장전을 치러 우승을 확정했다.정 군은 최종라운드에서 무섭게 따라 붙은 임교진과의 연장 1번 홀에서 동타를 기록했지만, 연장 2번 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임교진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정석원은 우승으로 명지대 입학 장학금을 거머쥐었다.정석원 군은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그동안 끊임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교인 포항제철고등학교에 감사하다. 늘 지켜봐주신 아버지, 어머니, 코치 선생님의 기대에 저버리지 않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이번 전국대회 우승은 정석원의 개인 통산 첫 승으로 아버지의 역할도 컸다.석원 군의 아버지는 경북도사격연맹 회장을 지낸 현 포항시 사격협회 정군섭 회장이다.석원 군은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5학년 때까지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하며 탄탄한 체력을 길렀다. 이어 6학년부터는 골프에 소질을 보이면서 종목을 전향해 골프에 매진했던 것.정군섭 회장은 “석원이가 어릴 때부터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게 돼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방울을 흘린 아들을 생각해보면 가슴 한 구석이 시리기도 하다. 하지만 이를 모두 이겨내고 정상의 자리에 오른 아들의 모습이 대견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3-28

삼성, 14년만에 시범경기 정상 `우뚝`

지난해 아쉽게 통합우승 5연패 문턱에서 눈물을 삼켰던 삼성 라이온즈가 14년 만에 시범경기 1위에 오르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맞게 됐다.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16안타를 몰아쳐 방문팀 SK 와이번스에 11-1로 역전승했다.이로써 삼성은 11승 5패(승률 0.688)가 돼 올해 시범경기를 1위로 끝냈다.삼성이 시범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현대 유니콘스와 공동 1위에 오른 2002년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다.삼성은 올해 시범경기 내내 투·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KBO 리그 정상 탈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1983년부터 시행된 시범경기에서 1위 팀이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것은 1987년과 1993년 해태, 1992년 롯데,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까지 총 여섯 차례다.이날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올해 시범경기 최다인 1만6천695명의 관중이 찾아 삼성의 1위를 축하했다.장원삼(삼성)과 김광현(SK), 두 좌완 투수가 선발로 맞붙은 이날 선취점은 SK몫이었다.SK는 2회초 2사 후 이재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포를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하지만 삼성은 바로 2회말 공격 1사 1,2루에서 박한이의 좌전 적시타 때 중계 플레이를 하던 SK 유격수 헥터 고메즈의 실책으로 주자 둘이 모두 홈을 밟아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광현은 2회까지만 던지고 3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한채 물러났다.삼성은 4회에도 2사 1,2루에서 박한이,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보탰다.5회에는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엮은 무사 1,3루에서 최형우가 SK 세 번째 투수 문광은을 우월 석 점포로 두들겨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최형우의 시범경기 5호 홈런.삼성은 7회 1점, 8회 3점을 보태고 SK의 백기를 받아냈다.5이닝을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은 장원삼이 승리투수가 됐다.6회부터는 김대우, 권오준, 장필준, 심창민이 1회씩 이어 던지면서 안타 하나 내주지 않았다.5연패를 당한 SK는 6승 2무 8패로 시범경기를 마쳤다.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1군 무대 데뷔 2년 차를 맞는 `막내 구단` 케이티가롯데를 5-3으로 꺾고 5연승을 거둬 삼성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겨우내 알찬 전력 보강을 한 롯데는 아직은 제힘을 보여주지 못한 채 3승 3무 11패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4연승을 달린 NC는 8승 1무 8패(승률 5할)가 돼 KIA(7승 1무 7패)와 공동 5위로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지난해 시범경기 1위 넥센은 올해는 5승 1무 10패, 9위로 마감했다.3연승한 두산은 8승 3무 5패(3위), 2연패한 LG는 7승 2무 8패(7위)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한화는 9승 7패로 4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6-03-28

35돌 프로야구, 4월 1일 `플레이볼`

봄소식과 함께 출범 35년째를 맞는 프로야구도 기지개를 켠다.한국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4월 1일 정규시즌의 막을 올린다. 주말이나 공휴일이 아닌 금요일에 KBO 리그 개막전이 열리기는 2007년 이후 9년만이다.처음으로 10구단 시대를 맞은 지난해처럼 올해도 10개 팀이 팀당 144경기를 치른다. 팀 간 16차전(홈 8경기·원정 8경기)씩, 총 720경기가 펼쳐진다.4월 1일 오후 7시에 `플레이볼`이 선언될 개막 경기는 2014년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1-6위, 2-7위, 3-8위, 4-9위, 5-10위 팀 간 대결로 치러진다.이에 따라 올 시즌 개막 3연전에서는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롯데 자이언츠-넥센 히어로즈(서울 고척스카이돔),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창원 마산구장),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서울 잠실구장), 케이티 위즈-SK 와이번스(인천 SK행복드림구장)가 맞붙는다.넥센이 안방으로 쓸 한국 최초의 야구 전용 돔구장 고척스카이돔, 삼성의 새 보금자리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도 KBO 리그 개막전으로 홈팬과 만난다.포스트시즌도 10구단 체제에 맞춰 와일드카드를 처음 도입한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치른다.정규리그 4위와 5위끼리 4위 팀 홈 구장에서 최대 2경기를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지난해 자칫 맥이 빠질뻔했던 정규리그 막판 순위싸움에 끝까지 긴장감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와일드카드를 거머쥔 팀은 정규리그 3위 팀과 5전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2위와 플레이오프(5전3승제)을 벌여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와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에서 격돌한다.다만, 그동안 잠실구장에서 열리던 한국시리즈 중립경기는 폐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 팀의 홈 구장에서만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리그 운영의 큰 틀은 그대로이지만 그라운드 안에서는 단일구(스카이라인의 AAK-100) 사용, 홈플레이트 충돌방지 조항 신설, 심판 합의 판정 확대 등 다양한 변화가 시도된다. 공정하고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는 리그를 만들어 `클린 베이스볼`을 실현하려는 KBO 리그의 의지가 담겨 있다.올 시즌 판세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리지만, NC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NC는 창단 후 처음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지난해 전력에서 누수가 없었다. 게다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역대 최고 몸값인 최대 96억원까지 주기로 하고 내야수 박석민을 영입해 타선까지 보강하는 등 정상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평가받는다.지난해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도 올해 2연패를 노려볼 만한 전력으로 꼽힌다.비록 지난해 통합우승 5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삼성 역시 시범경기에서 투·타에걸쳐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변함없이 우승 전력으로 분류된다.최근 몇 년간 화끈한 투자와 김성근 감독의 영입 등으로 `만년 꼴찌` 이미지를 벗어내는 데 성공한 한화도 올해는 어느 정도 결실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크다.겨우내 알차게 전력 보강을 한 롯데를 비롯해 SK, KIA. LG 등은 중위권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것으로 예상한다.반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넥센은 고전이 예상된다.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에 이어 올해는 박병호(미네소타)와 유한준(케이티)까지 없는 타선으로 시즌을 치러야 하는 데다 마무리 손승락은 롯데로 떠나고 조상우,한현희마저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전망이다.1군 데뷔 2년 차를 맞는 `막내 구단` 케이티가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는 올 시즌 또 하나의 관심사다.지난해에는 2014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위 네 팀 삼성, 넥센, NC, LG의 감독만이 계속 자리를 지켰다. `가을 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5개 팀 감독은 모두 바뀌었다. 하지만 올해 10개 팀 사령탑 중 새 얼굴은 프로팀 지휘봉을 처음 잡은 조원우 롯데 감독뿐이다.사령탑들이 팀을 더 잘 알고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게 된 반면 성적에 대한 부담은 그만큼 커져 지략대결은 더욱 격해질 전망이다./연합뉴스

2016-03-28

통합 포항시체육회 임원진 구성 언제?

통합 포항시체육회의 임원진 구성이 늦어지면서 도민체전 8연패 등 각종 현안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포항시체육회와 포항시생활체육회 양 단체는 지난 16일 창립총회를 가져 통합 포항시체육회를 출범시키고, 이강덕 포항시장을 통합 포항시체육회 초대회장으로 추대했다.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통합체육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상임부회장, 부회장 및 이사 등 통합 포항시체육회의 임원진 선임 권한을 이 시장에게 위임했다.포항시에 따르면 새로 통합되는 포항시체육회의 상임부회장은 분담금 1천만원, 부회장 500만원, 이사 100만원을 내도록 하는 등 임원진 50여명 이내로 구성할 예정이다.이 같은 조치는 기존 일부 임원들이 체육회 명함만 들고 포항체육 발전과 관련한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않은 탓에 동기 부여 및 체육 발전을 보다 부흥시키기 위함으로 해석된다.그러나 열흘이 지나도록 이 시장은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는 포항 체육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임원진 구성을 위해 이강덕 시장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상임부회장 등 임원진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도민체전을 준비하고 있는 기존 포항시 각 가맹단체들은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한 가정으로 본다면, 어머니와 맏형이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상임부회장은 각종 시정으로 바쁜 회장(이강덕 시장)을 대신해 체육계의 다양한 행사 참석해 사기앙양은 물론 각 단체 현안을 살펴보는 어머니 역할을 하며, 부회장과 이사진의 경우에도 포항 체육을 이끌어 가는 등 포항 체육의 맏형 역할을 한다.당장 5월 초에 열리는 경북도민체전에서 포항시의 8연패 달성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한 포항체육 관계자는 “도민체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며 “상임부회장은 체육회 회장을 대신하는 중요한 자리다. 상임부회장 등 임원 구성이 늦어진다면 산하 가맹단체도 불안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임원 구성의 시급성을 지적했다.여기다 올해 포항시 시민체전을 비롯한 각종 전국단위의 대회 준비에도 소홀해 질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한 체육 관계자는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포항 체육의 전체를 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육계는 물론 경제, 정치, 사회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임원진들이 빠른 시일내 구성돼 굵직한 체육현안을 하루 빨리 살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포항시 황병기 체육지원과장은 “통합 포항시체육회의 임원 인선 작업이 이번 주 내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3-28

경주서 전국 마라톤 꿈나무들 실력 맘껏 펼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32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가 지난 26일 코오롱 삼거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고 서울체육고와 김천한일여고를 비롯해 해외(몽골)팀을 포함, 고등부 32개 팀과 경주 계림중을 포함한 중등부 28개팀 등 총 60개팀에서 400여명이 참가했다.이 대회는 대한육상경기연맹과 KBS, 조선일보, 코오롱이 공동주최하고 경북도 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며 경북도·경주시의 후원으로 경주시내 공인코스인 고교 6개 구간 42.195Km, 중학교 4개구간 15Km에서 학교의 명예와 개인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고등부는 마라톤 풀코스를 학교당 6명의 주자가 계주 형식으로 달리고, 중등부는 15㎞를 4명의 선수가 구간별로 이어 달려 순위를 가렸다. 대회 결과, 남고부는 충북 단양고가, 여고부는 김천한일여고가 우승의 영예와 함께 시상금 각각 1천만원을 받았다. 또 남중부는 서울 배문중이, 여중부는 김천한일여중이 우승컵을 들어 올려 시상금을 각각 500만원씩 받았다.경주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는 김완기, 이봉주, 황영조, 임춘애 등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한 바 있는 국내 최고 권위의 중·고교 육상 대회다.시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각 중계지점(5개소)에 풍물단 운영 및 시민·학생들의 거리응원을 펼쳐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최양식 경주시장은 “한국 마라톤의 요람이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에 열정과 젊음의 멋진 레이스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한국 마라톤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꾸준히 기량을 닦아 내년에는 모든 선수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6-03-28

양학선 수술로 한국 기계체조 초비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한국기계체조에 초비상이 걸렸다.`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의 `부상 복병`을 만나 매달 전선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양학선은 지난 22일 태릉선수촌에서 마루종목 훈련 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23일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완전 회복까지는 6~10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져 리우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2012년 런던 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딴, 세계 최고 난도의 `양1`, `양2` 기술까지 갖고 있을 정도로 도마에서는 독보적인 일인자다.그러나 금메달을 기대했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은메달에 머무른 양학선은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같은 부위에 부상이 재발해 대회 불참을 결정해야 했다.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제 모습을 찾지 못한 양학선은 지난해 10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불참했다. 선수 인생 최종 목표인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이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반드시 재활에 성공해 리우 올림픽에서는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양학선은 그러나 불의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끝내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됐다.건강하기만 하다면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양학선의 이탈로 한국 기계체조 대표팀은 메달 전략을 전면 수정하게 됐다.윤창선 총감독은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양학선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다른 선수들을 잘 이끌고 기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윤 총감독은 양학선의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에서 그 외에 기대를걸어볼 만한 선수로 마루운동과 도마가 주특기인 김한솔(한국체대)과 평행봉에 강점이 있는 유원철(경남체육회)을 꼽았다.특히 김한솔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마루운동과 도마 종목 결선에 출전해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했다.윤 총감독은 “유원철은 기량이 계속 좋아지고 있어 조금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종목별 결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오는 4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테스트 이벤트로 명명된 프레올림픽에서 본선 진출권 티켓에 도전하지만, 세계적인 수준과 기량 차이가 커서 티켓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연합뉴스

2016-03-25

강정호 실전 훈련서 부상 털어낼 `부활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29)가 훈련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자랑했다.피츠버그 지역 신문 피츠버그-포스트 가제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볼티모어전에 앞서 가진 자체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고 전했다.시뮬레이션 게임은 실제 경기 상황을 만들어놓고 투구와 타격까지 하는 훈련이다.게릿 콜(26)은 작년 19승 8패 208이닝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한 피츠버그 에이스다.강정호가 친 공은 높게 떠서 날아가 맥케치니 필드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콜은 “강정호가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췄다”며 “정말 힘과 방망이 솜씨가 좋은 타자”라고 칭찬했다.작년 왼무릎을 심하게 다친 강정호에게 가장 큰 걱정은 부상 후유증이다.때문에 훈련이라도 자팀 에이스를 상대로 홈런을 친 건 의미가 있다.이제 강정호에게 남은 건 주루 능력 회복이다.피츠버그 트레이너 토드 톰치크는 MLB닷컴을 통해 “강정호가 이번 주 베이스러닝 훈련을 계속한다. 현재 강정호는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지만, 베이스를 강하게 밟거나 최고 속도에서 급격하게 몸을 도는 것까지는 못 한다”고 전했다.주루 훈련 진도가 기대만큼 진척되지 않지만 톰치크는 “중요한 점은 강정호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CBS스포츠도 강정호의 훈련 소식을 전하며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 복귀 시점을 4월 중순으로 잡았지만, 선수 본인은 여전히 개막전 출전을 원한다. 만약 강정호가 개막전에 나오고 싶다면 속도를 내 구단에 자신을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6-03-25

부푼 `승격의 꿈` K리그 챌린지 내일 개막

1부 리그 승격을 향해 경쟁하는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가 26일 개막한다.기업구단 최초로 챌린지로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가 2부 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시작하는 가운데 강등팀 대전 시티즌과 대구FC, 서울 이랜드, 안산 무궁화FC, 경남FC, 충주 험멜, 고양자이크로FC, FC안양, 강원FC, 부천FC 등 모두 11개 팀이 경쟁한다.챌린지 정규리그는 10월 30일까지 팀당 40경기씩 총 44라운드로 치러진다.정규리그 1위 팀은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하며 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리 팀이 클래식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에 도전하게 된다.승격플레이오프는 11월 2일부터 치러진다.클래식 재진입을 위해 절치부심하는 부산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대전과 대구, 서울 이랜드, 안산도 플레이오프 진출 후보로 거론된다.그러나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면서 클래식으로 승격한 수원FC처럼 다크호스가등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챌린지의 순위 결정방식도 올해부터 클래식과 동일하게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을 우선으로 하는 것으로 변경됐다.26일 개막전에는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부산이 탄탄한 전력의 안산을 홈으로 불러 챌린지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1시즌 만에 챌린지로 복귀한 대전은 홈에서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되는 대구와 맞붙고, 김종부 감독이 부임한 경남은 강원과 대결한다.27일에는 마틴 레니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가 홈에서 충주 험멜과 대결한다.고양과 안양의 경기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K리그 챌린지 개막전 일정△ 26일(토)대전-대구(대전월드컵경기장)부산-안산(부산아시아드)경남-강원(창원축구센터·이상 14시)△ 27일(일)고양-안양(고양종합운동장)서울E-충주(올림픽주경기장·이상14시)

2016-03-25

“대구서 좋은 기억, 삼성선수로 이어갈 것”

▲ 넥센 히어로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 된 잠수함 투수 김대우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대우(28·삼성 라이온즈)는 푸른 유니폼이 어색한 듯 연신 자신의 팔과 다리를 살폈다.하지만 적응은 빠를수록 좋다.22일 좌타 1루수 채태인(넥센 히어로즈)과 일대일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언더핸드스로 김대우는 기분 좋은 기록부터 살폈다.23일 삼성의 새 홈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김대우는 “지난 기록을 살펴보니 삼성전에서 잘 던졌고, 특히 대구 성적이 좋았다”며 “좋은 기억을 삼성선수로 이어가길 원한다”고 말했다.김대우의 개인 통산 삼성전 성적은 11경기 1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05(20⅔이닝 7자책)다. 대구에서는 5경기 1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8(13⅔이닝 3자책)을 기록했다.넥센은 올해 시즌을 시작하기 전, 김대우를 불펜 핵심 전력으로 꼽았다.그러나 타선 보강을 위해 그를 트레이드했다.불펜진 구축에 고민이 컸던 삼성은 김대우를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했다.류중일 삼성 감독은 “승리조에서 뛸 선수”라고 설명했다.김대우는 “어제(22일)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때는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으며 “그러나 정규시즌 중이 아닌,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트레이드됐으니 새로운 팀 동료와 함께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우승을 많이 한 삼성에 입단해 기쁘다. 감회도 새롭다”고 했다.그는 “어느 자리든 감독님이 맡겨주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도 밝혔다.물론 작별은 아쉬웠다.김대우는 “염경엽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인사를 드리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서건창 등 넥센 선수들도 아쉬워했다”고 잠시 옛 동료를 그렸다.그러나 삼성에도 친분이 있는 선수는 많다.김대우는 “대학 후배 이흥련, 군 생활을 같이한 임현준 등 삼성에 친한 선수가 많다. 특히 임현준은 최근 언더핸드스로로 변신했는데 이에 대한 얘기를 많이 주고받았다”고 전했다.류 감독은 김대우가 합류하자마자 투수 코치를 통해 “바로 등판이 가능한가”라고 물었다.김대우는 “몸 상태는 100%다. 언제든 던질 수 있다”고 명쾌하게 답했다./연합뉴스

2016-03-24

슈틸리케 “레바논전은 `시험` 아닌 `실전`”

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석현준(25·FC포르투)이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과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않는다.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2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석현준은 무리한 일정을소화했다. 내일 선발로 뛰기 힘들 것 같다”라고 밝혔다.석현준은 22일 대표팀에 합류했다.대표팀 선수들은 21일 소집해 훈련했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하루 늦게 도착했다.이유가 있었다.슈틸리케 감독은 “포르투갈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경유하는 비행기가 지연돼한국에 하루 늦게 왔다. (귀국한)어제는 귀국 직후 병무청에 갔다 왔다”고 말했다.병역의무를 마치지 못한 석현준은 귀국길에 오를 때마다 병무청에 들러 신체검사를 받거나 갖가지 서류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슈틸리케 감독은 “촘촘한 일정 때문에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일선발로는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로써 대표팀은 레바논전에서 이정협 혹은 황의조,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가용할 것으로 보인다.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진 구상에 대해 “누가 원톱으로 출전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연결 플레이다”라고 말했다.그는 “상대를 등지고 플레이를 하는 원톱 공격수의 특성상, 다른 선수들과 연계플레이가 매우 중요하다. 원톱이라도 슛만 하면 안 된다. 나머지 선수들도 잘 도와줘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해외파 선수들의 기용에 대해선 “그들은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합류했다. 과도한 의욕이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부분을 잘 조절해야 하는 것이 내 몫이다. 본인들은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니, 체력적으로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수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현재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한 슈틸리케호가 레바논에 이어 27일 태국과의 평가전에서도 무실점으로 승리한다면 대표팀의 역대 최다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7경기)을 경신한다.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가 연속 경기 무실점 기록을 쓰고 있는 것은 특정 선수의 활약 때문이 아니다. 조직력으로 만든 결과다. 다만 실점도 축구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실점했을 때를 대비해 구상하고 있는 점이 있다”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레바논전을 `시험의 장` 아닌 `실전의 장`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그는 “이번 경기도 월드컵 예선전의 한 하나다. 선수 혹은 전력의 시험은 친선경기에서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3-24

추신수, 15일만에 행운의 멀티히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15일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행운이 따른 멀티히트였다.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1회초 첫 타석에서 우완 선발 앤드루 캐시너와 맞선 추신수는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좌익 선상으로 향하는 뜬공을 쳤다.공은 유격수와 3루수, 좌익수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추신수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내달리는 기민한 주루를 선보이며 득점했다.3회초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캐시너의 시속 144㎞ 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공은 샌디에이고 좌익수 자바리 블래시의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수비수의 실수가 있었지만, 안타로 기록됐다.추신수는 행운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5일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그는 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미세한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다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복귀했다.일주일의 공백이 있었지만, 추신수는 안타 행진을 벌이며 신뢰를 더 쌓았다.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67에서 0.320(25타수 8안타)으로 올랐다.이날 텍사스는 5-17로 완패했다./연합뉴스

2016-03-24

“통합 대한체육회, 선진국형 시스템 계기 돼야”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하나로 합친 통합 대한체육회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통합 대한체육회장은 기존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과 국민생활체육회 강영중 회장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올해 10월 말 이전에 새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두 회장의 공동 회장 체제로 치른다.이날 취임식에서 두 회장은 체육단체 통합이 선진국형 시스템으로 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행 회장은 “지난 21일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 체육회를 하나로 합치는 통합대한체육회 법인설립이 완료돼 한국체육의 희망찬 시작을 전 세계에 알렸다”며 “대한체육회가 25년 만에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을 명실상부하게 통할하는 대한민국 체육을 대표하는 체육단체로 그 위상과 기능을 회복했다”고 말했다.강영중 회장은 “96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대한체육회와 25년 전 출범한 국민생활체육회가 하나 되어 대한민국 체육의 새 시대를 열어갈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스포츠의 종목별 경쟁력 향상과 국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연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시대 조류”라고 강조했다.두 회장은 취임식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각자 업무 분담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설명했다.김 회장은 “여러 말이 있지만 모든 것은 기존 두 단체가 서로 합의해서 시스템으로 만든 것”이라며 “올림픽에 관계된 것은 제가 담당하고 다른 업무는 모두 논의해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통합체육회 첫 인사 발령이 하루 만에 번복돼 사무차장이 바뀐 것에 대해 김 회장은 “사무차장 내정자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파견 근무 중인데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미리 평창조직위원회와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못했다”고 사전 검토가 다소 미흡했던 점은 시인했다.한편 기존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원들은 이날 공동회장 취임식에 불참했다.이들은 같은 시간 올림픽회관 지하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직급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연합뉴스

2016-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