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와 광복회 대구시지부가 오는 20일 오후 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기념탑 광장 내 항일독립운동체험학습관에서 ‘제6회 묻힌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 순국 독립운동가 추모식’을 공동 개최한다.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가을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열어왔다.
올해는 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기념탑 건립 2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호국보훈의 달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행사를 6월로 앞당겼다.
이날 추모식에는 대한광복회 박상진 총사령의 증손 박필훈 씨를 비롯해 김한종 충청지부장의 손자 김경식 씨, 의열단 이종암 부단장의 손자 이정근 씨, 창유계 사건으로 검거된 윤종수 지사의 아들 윤영재 씨 등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대한광복회 우재룡 지휘장의 아들인 우대현 광복회 대구시지부장과 최준 재무부장의 후손을 대신해 최창호 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 이사 등이 참석해 독립운동 정신 계승의 의미를 더한다.
특히 창유계 사건으로 1943년 대구형무소에서 예심 중 순국한 윤종수 지사의 아들 윤영재 씨는 이날 직접 작성한 추모글을 낭독하며 네 살 때 헤어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기억을 전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대구형무소 순국 독립운동가 225명을 기리는 추모곡 ‘메모라이즈’와 추모공연, 확보된 순국 독립운동가 69명의 사진으로 제작한 영상물 ‘그날의 숨결, 빛으로 돌아온 얼굴들’도 선보인다.
장윤덕 의병장의 증손인 장익현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상임대표는 “잊혀졌던 대구형무소 순국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며 “이들의 희생과 독립운동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구형무소역사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대현 광복회 대구시지부장도 “대구형무소 순국 애국지사들의 발굴과 현창은 우리의 책무“이라며 “풍부한 독립운동 자산을 보유한 대구에 독립운동기념관과 대구형무소역사관을 건립해 후대에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는 2018년 출범 이후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추진해 왔으며, 대구형무소에서 사형·고문·단식·자결 등으로 순국한 독립운동가 조사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225명의 순국 독립운동가를 확인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