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기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1일 포항의 우수한 고등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대한민국 엑티브 시니어와 은퇴 과학자들의 포항 정착을 지원하는 ‘포항형 시니어 레지던스(UBRC)’ 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성장을 이끈 주역인 엑티브 시니어의 귀한 지식과 경험이 은퇴와 동시에 사라지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며 “포스텍과 한동대라는 최고수준의 대학 커뮤니티를 활용해, 포항을 은퇴 이후 이사 와서 살고 싶은 ‘제2의고향’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취임 1달 내 출범하는 영일만회의에 대학·연구기관·의료계·복지계 관계자를 참여시켜 UBRC와 국가 과학자 마을 조성 방향을 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포스텍·한동대 등 지역 대학의 커뮤니티를 활용해 은퇴자 주거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기반 은퇴자 공동체(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는 은퇴자가 대학 캠퍼스 안이나 인접 지역에 거주하며 도서관·체육시설·강의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청년들과 교류하는 복합 주거 모델이다.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을 해소하고 시니어는 수준 높은 인프라를 누리는상생 구조다. 미국에서는 이미 120여 개의 UBRC가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도 일부 대학들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2024년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통해 대학 유휴시설의 용도 변경 및 용적률 완화를 추진 중인 만큼 포항시가 선제적으로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박 예비후보는 “포스텍·한동대의 세계적 연구 역량과 스마트병원을 연계하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UBRC를 포항에 만들 수 있다”며 “노년을 요양 대상이 아닌 학습 공동체의 일원으로 존중받는 시대를 포항에서 열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UBRC와 연계해 대학·기업·정부출연연구원 등에서 은퇴한 과학자들이 포항에 정착해 후진 양성과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국가 과학자 마을을 조성하는 방안도 밝혔다. 국가 과학자 마을의 핵심은 세 가지다. △은퇴 과학자 전용 주거 단지를 대학 인근에 조성해 연구 환경과 생활 편의를 동시에 제공 △포스텍·한동대 연구진과의 협업 공간을 마련해 은퇴 과학자의 경험과 젊은 연구자의 열정이 만나는 지식 생태계를 구축 △은퇴 과학자가 지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기술 자문을 맡는 산학연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포항 산업 경쟁력 강화로 직접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대한민국의 과학 기술을 일궈온 은퇴 과학자들의 지식과 경험이 어딘가에서 사라지고 있다”며 “포항이 그 지식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은퇴 과학자들이 포항에 정착하면 포스텍·한동대와의 연구시너지, 지역 기업 기술 고도화, 청년 연구자 멘토링까지 연쇄적인 효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