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8억8000만 원 확보… , 에너지 자립 도시로 도약
문경시가 전국 지자체 경쟁에서 상위등급을 획득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문경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8억 8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는 32억 6200만 원에 달한다.
이번 공모는 전국 173개 시·군이 참여해 공개평가(PT)로 치열하게 진행됐으며, 문경시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사업 설계의 완성도를 인정받아 상위등급을 받았다.
사업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추진된다. 대상은 지역 내 주택과 건물로,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총 372곳에 설치한다. 이는 단순 보급을 넘어 생활 속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선정은 요금 절감–복지–자립–탄소중립을 잇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민들은 전기요금·난방비 부담 완화로 가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며, 분산형 전원 확대를 통한 지역 에너지 안정성 강화로 에너지 자립도 도모한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으며, 설비 구축 과정에서 지역 기업 참여 확대와 일자리도 창출하는 등 1석 4조의 효과를 거두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문경시는 올해 초부터 공모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4월 컨소시엄 참여기업 공개모집, 공개평가 방식 도입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고, 주민 수요를 반영한 입지·설계로 실행력을 강화했다.
김동현 문경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선정은 시민 수요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 준비의 결과”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에너지 복지와 친환경 에너지 확산을 통해 문경을 에너지 자립 도시로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