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홍준표, 통일교 특검 “국힘 정당해산 사유 하나 더 추가될 뿐”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5-12-25 22:12 게재일 2025-12-26
스크랩버튼
22년 대선 때 신천지 개입, 尹으로 후보 바뀌어…이를 안 권성동 통일교 업고 당 대표 되려 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친정 국민의힘을 표독스럽게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힘이 밀어붙여 성사된 통일교 특검을 두고 “정당해산 사유가 하나 더 추가될 뿐”이라고 공격했다.

홍 전 시장은 25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하면 이재명 정부가 곤경에 처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미 끝난 전재수 의원 하나 잡으려고 시작한 국힘 단견이 결국 역공을 당하는 자승자박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홍 전 시장은 “유사종교집단이 정계에 잠입해 당내 경선을 좌우한 것은 21년 윤석열이 국힘에 들어올 때로, 1천원짜리 책임 당원 19만명이 들어왔는데 그중 신천지 신도가 10만명이었다. 그들의 몰표로 윤이 후보가 됐다”면서 “그때 나는 국민 여론에서 압도적으로 이기고도 책임당원 투표에서 패해 후보 자리를 윤에게 내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를 두고 22년 8월 이만희 교주와 직접 만나 확인한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유사 종교집단의 몰표로 경선판을 뒤집어본 경험이 있던 윤석열의 경선 총괄선대위원장이었던 권성동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도 끌어들여 자신이 직접 당 대표 선거에 나가려고 했던 것이 정설”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그래서 통일교· 신천지특검을 하면 국힘의 정당해산 사유가 하나 더 추가될 뿐이라고 말하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이왕 여야가 특검에 합의했으니 이번 기회에 반헌법적인 유사종교집단의 뿌리째 뽑아 한국 정치판을 정화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