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복진흥원, ‘신라衣, 신라를 말하다’전시 개최
1000여 년 그 이전,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신라인의 복식이 재현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상주시 함창읍 소재 한국한복진흥원(원장 박후근)은 7일부터 12월 3일까지 한복진흥원 명품관에서 ‘신라衣, 신라를 말하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신라복식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이번 전시는 설립 6주년을 맞은 신라복식연구회(회장 김현주)에서 주최한다.
이 단체는 신라시대 복식과 전통복식의 원형을 고증하고, 경주지역 출토유물을 토대로 복식의 구조, 재료, 문양 등을 재해석해 신라의 미의식과 생활문화를 복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5 APEC 정상 한복 개발에 참여한 강미자 명장의 통일 신라시대 여성용 반비를 비롯해 다양한 복식을 관람할 수 있다.
신라시대는 신분제에 따른 복식구분과 금제가 있어 옷의 재질과 색상, 문양, 장식 등을 달리했던 때이다.
전시작품들을 통해 화려한 색채와 문양으로 치장한 귀족 계급의 복식과 고시대 전통 복식을 계승해 착용하고 있는 민가의 복장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현주 신라복식연구회장은 “신라 복식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고자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회원들이 복원한 신라 전통복식을 통해 찬란했던 고대 신라의 미의식과 역사적 가치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후근 한국한복진흥원장은 “당시의 문화와 생활사가 녹아 있는 복식사 연구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천년 신라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귀중한 전시를 준비한 신라복식연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