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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맛과 멋 한자리에” ⋯ ‘제4회 문경의 맛! 푸드페스티벌’ 성료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5-11-04 11:25 게재일 2025-11-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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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산물로 빚은 감동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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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점촌역 광장에서 열린 ‘제4회 문경의 맛! 푸드페스티벌’ 개막식 모습. /문경시 제공

문경시는 지난 1일, 한국외식업중앙회 문경시지부(지부장 김동열) 주관으로 1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점촌역 광장에서 열린 ‘제4회 문경의 맛! 푸드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 

‘문경을 필(Feel)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문경의 대표 먹거리와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지역 외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로 북적였으며, 점촌역 광장 곳곳에서는 문경사과, 오미자, 약돌한우 등 지역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과 창의적 메뉴가 소개됐다. 

이번 푸드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요리경연대회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10개 본선 진출팀이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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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점촌역 광장에서 열린 ‘제4회 문경의 맛! 푸드페스티벌’으에서 요리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한대원,김민우 셰프습. /문경시 제공

대상은 문경느낌(대표 이수현)의 ‘표고버섯 소스로 맛을 낸 문경사과약돌떡갈비’가 차지했다. 이수현 씨는 수상 소감에서 “문경의 표고와 약돌한우, 사과를 한 접시에 담고 싶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문경의 식재료가 가진 잠재력이 전국적으로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꿀꿀이냉삼(대표 이영수)의 ‘약돌돼지항아리삼겹 & 버섯조림’, 문경 담(대표 김정미)의 ‘사과장 맥적향’이 각각 수상했다. 

심사는 조리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맛의 조화’, ‘창의성’, ‘지역특산물 활용도’ 등을 기준으로 엄정하게 진행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정우 한국조리기능장협회 이사는 “문경의 식재료는 향과 질감이 탁월해 어떤 요리로도 손색이 없다”며 “지속적으로 메뉴 개발이 이뤄진다면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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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점촌역 광장에서 열린 ‘제4회 문경의 맛! 푸드페스티벌’ 모습. /문경시 제공

특별 프로그램으로 열린 ‘마스터쉐프 품평회’에서는 대한민국 조리기능장 5인이 참여해 문경사과, 오미자, 약돌한우, 표고버섯 등으로 재창조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이날 품평회에는 시민들이 직접 시식하며 메뉴에 대한 평가를 남겼고, 가장 높은 호응을 얻은 메뉴는 ‘오미자 소스로 숙성한 약돌한우 타르타르’였다. 

한편, 한국외식업중앙회 문경시지부는 품평회를 통해 개발된 메뉴를 향후 지역 음식점에 기술 이전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지부 관계자는 “문경의 맛이 단순히 지역 축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식당 메뉴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의 농산물은 맛과 품질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농특산물과 외식산업이 결합해 ‘문경형 푸드산업 생태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인 김동열 지부장은 “시민과 관광객의 열띤 참여 덕분에 성공적인 행사가 됐다”며 “문경의 맛과 멋을 전국에 알리고, 외식업계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문경사과’, ‘약돌한우’, ‘오미자’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 발굴을 지속하고, ‘문경의 맛’ 브랜드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관광과 외식이 결합된 지역경제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문경의 맛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문경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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