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와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산업 분야 개별전시회를 통합해 개최한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가 나흘 전시 끝에 25일 막을 내렸다. 미래 신산업이 총망라한 축제라 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는 총 11만5000여 명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다.
비즈니스 성과로 현장 상담액이 21억7800만달러(3조1000여 억원)에 달했고, 계약 추진액도 7억9000만달러(1조1000여 억원)로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올 FIX는 585개사 2000부스 규모로 열렸고, 이 중 20%에 해당하는 117개 부스는 해외 참가기업으로 메워졌다. 특히 미국 CES(국제전자박람회)와 스페인 MWC(모바일월드 콩그레스) 등 글로벌 3대 전시회에 소개된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복싱, 샤오펑 UAM 기체 등 혁신콘텐츠가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대구시 주최 FIX 박람회는 대구의 새로운 먹거리이자 미래산업을 염두에 둔 전시회다. 전시회를 통해 지역산업의 갈 방향을 제시하고 전시에 등장한 혁신기술이 지역산업과 접목하고 이를 성장시켜 가는데 목적이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FIX 2025'는 대구의 산업구조 재편 성과를 바탕으로 AX(인공지능전환) 혁신의 전환점을 알린 행사라며 AI 로봇수도 구축과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 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특히 대구에서 타운홀 미팅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의 전시장 깜짝 방문은 이번 박람회가 단순히 전시회를 넘어 지역산업 혁신을 상징하는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것도 성과라 할만하다.
대통령과 함께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배경훈 과기부 장관은 “대구는 국내 산업용 로봇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현대로보틱스 등 256개 로봇기업이 운영되는 비수도권 최대 로봇도시”라 설명하며 “대구를 대한민국 AI 로봇수도로 조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FIX 2025’의 성과는 결코 적지 않다. 글로벌 혁신 기술 박람회로 자리 매김함과 동시에 FIX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