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하반기 개설 후 2년 만에 329건 게시… 고충·건의 등 조직 개선 의견 활발
문경시가 2023년 하반기부터 운영 중인 직원 익명게시판이 자유로운 내부 소통과 청렴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익명게시판은 직원들의 고충과 내부 의견을 수렴해 낡은 관행을 개선하고 청렴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고충 해소·건의 제안·동료 칭찬 등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소통 창구로 자리 잡았다.
운영 현황 분석 결과, 지난 13일 현재까지 총 329건의 게시 글이 등록됐다. 이 중 △건의(23%) △고충(20%) △불만(7%) 등 조직 운영 개선 관련 의견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기타(34%) △일반(8%) 등 자유게시판 성격의 글도 활발히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칭찬’ 게시 글은 전체의 5%에 불과했지만, 평균 30건 이상의 추천을 받아 가장 높은 호응을 기록하며 긍정적 조직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익명게시판을 통해 제기된 의견을 적극 검토하고, 추후 실명 기반 제안·토론 게시판 등 소통 채널을 확대해 직원들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조직문화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익명게시판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취지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직원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소통 창구로 발전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