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해돋이 형상 130m 아치형 온실 ‘환호근린공원 식물원’ 10월 1일 개장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5-09-30 16:32 게재일 2025-10-01 7면
스크랩버튼
환호근린공원 북측 식물원·잔디광장 준공···100만㎡ 대형 녹지 완성 
민간공원 특례사업 첫 결실, 학산근린공원·상생근린공원 준공 예정
Second alt text
해돋이를 형상화한 길이 130m 아치형 온실에  바오밥나무, 맹그로브 등 희귀 열대·아열대 식물을 전시하는 ‘환호근린공원 식물원’이 10월 1일 개장한다. /포항시 제공

해돋이를 형상화한 길이 130m 아치형 온실에 바오밥나무, 맹그로브 등 희귀 열대·아열대 식물을 전시하는 ‘환호근린공원 식물원’이 10월 1일 정식 개장한다. 

남쪽에 스페이스워크와 포항시립박물관을 이미 갖춘 환호근린공원은 북측에 식물원, 잔디광장 등 복합 문화·휴식 공간을 추가하는 공사를 완료하고 9월 30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에 따라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이 해제되는 상황에서 포항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도시 녹지를 지켜내 시민 여가·휴식 공간을 마련한 것인데, 그 첫 결실이 ‘환호근린공원’이다. 

환호근린공원은 남측과 북측을 합쳐 100만㎡가 넘는 대형 녹지 공간으로 거듭났다. 2001년 남측 공원 조성 이후 20년 넘게 미개발로 남아 있던 공간이 2020년 협약체결일 이후 2022년 착공해 3년 만에 완공되며 시민들의 자연 속 휴식·문화 공간으로 되살아난 것이다. 

북측 공원에는 보행교, 식물원, 하늘연못, 책 읽는 숲, 환호뜰, 순환데크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했고, 식물원은 남측의 스페이스워크와 함께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 명소가 될 것으로 포항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형 잔디광장 ‘환호뜰’은 가족 단위 이용객이 도심 속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야간에는 식물원과 순환 데크, 바닥분수의 경관조명이 어우러지게 해 스페이스워크와 함께 포항의 대표 야간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호근린공원은 민간 자본과 협력으로 도시공원 일몰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의미 있는 성공 사례”라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환호공원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북구 학산근린공원(28만㎡), 2027년 하반기까지는 상생근린공원(78만㎡)을 차례로 준공할 예정이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포항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