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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포항시-포스코 협력, 포항 경제 회생 출발점”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5-09-25 18:05 게재일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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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경제 회생 긴급 호소문 발표 
‘리셋포항경제위원회’ 설치 제안···규제 혁파 특별팀 상시 가동”
포항시-포스코 갈등 지역경제 악영향
포항시, 규제 혁파 특별팀 상시 가동·철강 전담 TF 구성 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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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은 2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 경제 회생을 위한 긴급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충운 원장 제공

내년 6월 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자로 거론되는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은 2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 경제 회생을 위한 긴급 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포항시와 포스코의 협력을 호소했다. 

문 원장은 “포스코의 투자는 포항과 광양의 경제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데, 적자와 흑자라는 상반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포스코 기반의 두 도시가 왜 이런 차이를 보여야 하는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고, 지역의 다수 경제인들은 지난 수년간 이어져 온 포항시와 포스코의 갈등이 이런 차이를 만들었다고 지적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포항시와 포스코의 복원 관계는 기약 없이 미루어지다 ‘뜨거운 감자’가 됐는데, 포항 경제가 이대로 가다가는 침체의 늪에 빠져 고통 받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포항경제 회생의 출발은 바로 포항시와 포스코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이에 대한 공론화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포항에 뼈를 묻어야 하는 사람으로서 포항경제의 불편한 현실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 갈등을 풀어나가고,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진단과 처방 마련에 신속히 나설 것을 호소하고자 절박한 심정으로 나서게 됐다”고 기자 회견을 자처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문 원장은 “포항 경제는 이제 ‘체인지’를 넘어 전면적인 새 출발을 뜻하는 ‘리셋’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면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제안이 반드시 공론화되고 성사되기를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 

포스코 등 산업경제계, 전문가, 연구기관, 시민사회, 포항시 등 지역 모든 분야가 참여하는 상설기구인 ‘가칭 리셋포항경제위원회’ 설치를 제안한 문 원장은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한 현안 공론화를 주도하고, 지역의 새로운 100년 도약을 설계하는 등 지역 경제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포항시에 규제 혁파 특별팀을 상시 가동해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할 것을 제안했고, 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와 절차를 과감히 없애는 등 포항의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원장은 “포항 행정의 최우선 순위를 기업지원에 둬야 한다”라면서 “포항시는 ‘철강 전담 TF’를 구성해 포스코 본사에 파견하는 등 포항시와 포스코가 함께 뛰며 협력해 나가는 ‘원팀시스템’을 구축하고, 투자·고용·환경 등 포스코를 비롯한 기업의 문제들을 현장에서 즉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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