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장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25일 민선8기 제7기 정기회의 주재하면서 “정부 국정과제 1호인 헌법 개정에 지방분권 관련 내용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라면서 “대도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수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독일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모델을 언급하면서다.
그는 또 “향후 헌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도시 시장들이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야 한다”라면서 지방정부의 권한 확대와 자율성 강화를 위한 협의회의 주도적 역할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례시·대도시 부시장 정수 확대, 재활용기반시설 설치 의무화를 위한 ‘폐기물시설촉진법’ 개정 등 6개 안건을 상정·심의했고,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합동 부스 운영 계획을 논의하며 해외 네트워크 확장과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안양시의 ‘서안양 친환경융합 스마트밸리’, 김해시의 ‘G-1 안전기동대’, 화성시의 ‘결혼장려 매칭통장’ 등 우수 정책사례를 공유해 회원 도시 간 교류의 장을 넓혔다.
포항시는 10월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포항국제불꽃쇼’를 소개하며 글로벌 도시 위상 강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또 포항시와 협의회는 이번 회의를 바탕으로 대도시 공동 현안 해결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003년 설립한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19개 시로 구성된 협의체다. 행정 사무 공동 연구와 정책 건의를 통해 대도시 발전과 지방분권 강화를 선도하고 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