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직접 생활편의 표준화 과제를 고르는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반려동물 진료서비스, 실버타운 서비스, 스크린 골프 등 12개 후보 과제를 대상으로 9월 16일부터 한 달간 온라인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후보 과제는 올해 상반기 ‘국민 생활편의 표준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906건 가운데 전문가 검토를 거쳐 선정됐다. 투표 참여자는 1개 과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결과는 소비자단체·표준개발협력기관 등으로 구성된 ‘국민 생활편의 표준협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과제로 확정된다.
2025년 상반기 공모 국민 생활편의 표준화 후보과제는 △ 반려동물 진료서비스 표준화 △실버타운 서비스 표준화 △스크린 골프 서비스 표준화 △재난 유형별 그래픽 심볼 표준화 △가사 도우미 서비스 표준화 △유니버셜 화장실 기능 심볼 표준화 △보조배터리 화재확산 방지 파우치 표준화 △인테리어 서비스 제공 가이드라인 표준화 △국내 인체치수를 반영한 산불진화복 및 보호장구 사이즈 표준화 △체감형 스마트 안전교육 운영기준 표준화 △발달장애인 인지 개선을 위한 디지털 교육 서비스 표준화 △청소년 및 학교여행 리스크관리 표준화 등 12개 과제다.
대표적 사례로 ‘실버타운 서비스 표준화’ 과제는 초기 고액 비용과 복잡한 입주 절차, 식사 질 저하 등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운영 기준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입소 상담부터 생활 관리, 특별 관리까지 일련의 서비스 체계를 표준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최종 선정된 과제는 국가표준(KS)으로 개발된다. 최우수상 1점과 우수상 2점에는 상금이, 일반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된다.
국표원은 이번 투표와 함께 2025년 하반기 생활편의 표준화 아이디어 공모전도 병행 추진한다. 국민투표 및 공모전 참여 방법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은 국가기술표준원 홈페이지(www.kats.go.kr) 또는 국민 생활편의 표준화 누리집(kslife.inf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국민이 제안하고 선택한 표준이 생활 속 불편을 줄이고 안전을 높이는 데 직접 기여할 수 있다”며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생활편의 표준을 적극 개발·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