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과 협력해 실시간 지진정보 전달체계 구축
경북교육청은 3일 지진 발생 시 신속한 정보 전달을 통해 교육현장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진정보 직접연계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경북 전역의 교육지원청 및 학교 재난 담당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상반기 포항·경주 지역에 한정해 진행됐던 것과 달리 기상청과의 협력을 통해 경북 전체 지역으로 확대했다.
교육청은 기관별 지진정보 활용 현황 파악 및 온라인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지진정보 수신 방식과 서비스 개선 의견을 수렴해 만드는 향후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설치 지원, 사용자 교육, 운영 매뉴얼 제공 등 후속 조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기관의 재난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지진정보 직접연계서비스’는 외부망 PC에 설치 가능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으로 별도의 추가 개발 없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지진 발생 시 실시간 팝업 알림과 함께 행정구역별 진도 정보를 제공하며, 상황실에서는 경광등과 연동해 즉각적인 시각적 경고도 가능하다. 이는 사용자의 기술적 이해도가 낮더라도 쉽게 설치하고 활용할 수 있어 접근성과 실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진은 예측이 어려운 재난이기 때문에 초기 정보 전달 속도가 피해를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더 많은 교육기관이 지진정보를 직접 받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