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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쌍두마차’···8월 수출 역대 최대치 경신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9-01 12:58 게재일 2025-09-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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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수출 증가·7개월 연속 무역흑자…반도체 사상 최대, 車·선박도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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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우리나라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8월 우리나라 수출(통관기준 잠정치)이 584억달러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는 65억1000만달러 흑자로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도 호조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 늘어난 584억달러, 수입은 4.0% 줄어든 518억9000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29억3000만달러 확대된 65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하루 줄었음에도 일평균 수출액은 26억달러로 5.8% 증가했다.

△반도체 151억 달러 ‘역대 1위’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3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서버용 중심의 견조한 수요와 메모리 가격 강세에 힘입어 27.1% 증가한 151억달러를 기록, 2개월 만에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자동차는 순수전기차(EV)·하이브리드차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며 55억달러(8.6%↑)로 8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선박은 2022~2023년 기간 동안의 고선가 수주물량 인도로 31억4000만달러(11.8%↑)를 기록,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역별…아세안·CIS·중동 호조
지역별로는 아세안(108억9000만달러·11.9%↑), CIS(11억2000만달러·9.2%↑), 중동(14억달러·1.0%↑)이 증가세를 보였다.
대중 수출은 대다수 품목이 감소했으나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호조로 110억1000만달러(△2.9%)로 보합 수준이었고, 대미 수출은 자동차·기계·철강 등 주력수출품목의 부진으로 12.0% 감소한 8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으로의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43억8000만달러(39.3%↑)로 8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관세 충격 최소화·시장 다변화 지원”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품목이 선전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9월 초 △단기 경영지원·내수창출 △수출시장 다변화 △주력·유망 업종 경쟁력 강화 등 3대 축의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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