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경시청 육상단 조하림, 국가대표 발탁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5-08-14 11:42 게재일 2025-08-18 15면
스크랩버튼
Second alt text
3000mSC(장애물경주) 국가대표로 발탁된 조하림(오른쪽 두 번째) 선수를 신현국 문경시장(가운데), 관계자들이 응원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3000mSC(장애물경주) 한국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문경시청 육상단 조하림 선수가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됐다고 문경시가 14일 밝혔다. 

조하림은 2023년 12월 문경시청으로 옮겨 이 종목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그가 이 종목 한국신기록을 세우기 시작한 것은 2018년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10분 17초 31을 기록하며, 2010년 신사흰이 세운 10분 17초 63보다 기록을 0.32초 앞당기면서다. 

이후 같은 해 10월 전국체전에서 10분 11초로 기록을 갱신했고, 2019년 전국체전에서도 10분 09초 87을 기록해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2023년 전국체전에서 10분 6초 42를 기록했고, 지난 4월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10분벽을 깨며 9분 59초 05를 기록했다. 그리고 5월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9분 53초 09로 한국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하림 선수는 지난 7월 ‘2025 호쿠렌 디스턴스챌린지 5차 대회’에서는 주 종목이 아닌 여자 일반부 5000m에서 우승해 중장거리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조하림은 1996년생으로 현재 만 28세다. 경남 고성군 율천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육상을 시작해 고성여자중학교 3학년 때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확인했고, 거제제일고등학교 1학년 때 3000mSC 종목으로 바꿔 3학년 때까지 전국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국가대표가 된 조하림은 13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기존 중장거리 국가대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오는 19일 미국으로 전지훈련도 떠날 계획이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폐활량 향상법, 호흡법 등을 익히며 지속적인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올해 전국체전과 내년에 있을 ‘2026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한다. 

문경시는 현재 육상, 씨름, 소프트테니스단 3개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하림 선수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신현국 시장은 “조하림 선수가 국내외 대회를 제패하며 육상 중장거리 국가대표에 발탁되어 기쁘고 축하드린다”며 “내년에 개최되는 2026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자긍심을 높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