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프 무관세→15%면 문 닫아야, 임 위원장 약자부터 챙기겠다 약속
대미 관세가 국내 산업 전반에 먹구름을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임이자 국회 기재위원장(국민의힘, 경북 상주·문경)이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부품기업을 방문했다.
임 위원장은 방송 등을 통해 대미 관세 인상의 부작용을 경고한 바로 다음 날인 8일, 상주시 소재 자동차 부품기업 ㈜캐프를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앞서 지난 7일, 언론을 통해“무관세였던 부품 관세가 15%로 뛰면, 마진 2%를 남기고 수출하는 중소기업은 버틸 수 없다”며 “대기업은 견디겠지만, 중소·중견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우려했다.
아울러 “관세협상 타결로 인해 산업 전체에 피해가 막심하지만, 국민적 관심 밖에 있는 중소 부품 기업들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해답을 찾을 것”이라며 대미관세 피해 약자부터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캐프 측은 “대미 수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하지만 영업이익률이 15%를 넘는 기업은 거의 없다”며 “무관세에서 15%로 뛴 이번 조치는 성장 이전에 유지 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수준”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미국 부품 시장은 교체·수리용 부품이 중심이고, 재고 규모만 15억원 대 이상인 세계 최대 시장”이라며 “관세 장벽은 곧 시장 접근성 약화”라고 지적했다.
임이자 위원장은 “국회 기재위원장으로서 현장에서 들은 애로사항을 토대로 특별법 제정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런 와중에도 정부·여당이 기업을 옥죄는 법인세 인상·노란봉투법·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기업의 목을 조일 때가 아니고, 대미 관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정치는 말이 아니라 행동인 만큼 답은 현장에 있다는 자세로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